최순실 관련 보도가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신문·방송사들의 트래픽과 시청률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JTBC가 최순실씨의 태블릿PC 문건들을 연이어 보도하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큰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검찰의 미르·K스포츠재단 압수수색, 청와대 참모진 개편, 최순실씨 검찰 출석 및 긴급체포 등 상황 전개가 급박하게 흘러감에 따라 뉴스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신문사들의 웹 방문자수와 페이지뷰는 이전보다 약 1.4배에서 2.5배까지 뛰어올랐다.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이 지난달 24~28일(월~금) 집계한 페이지뷰(PV)를 보면 경향 국민 동아 서울 세계 조선 중앙 한겨레 한국 등 9개 종합일간지의 PV는 지난달 17~21일(월~금)에 비해 평균 약 1.7배 뛰었다. 한겨레와 경향이 각각 2.5배, 2.4배로 가장 많이 뛰었고 한국일보 동아일보도 1.9배, 1.8배로 선전했다.
웹 방문자수 또한 증가했다. 9개 종합일간지의 지난달 17~21일 평균 방문자수는 31만5712명이었지만 24~28일에는 45만1696명으로 1.4배 상승했다. 방문자수 역시 한겨레가 2.3배로 가장 많이 뛰었고 대부분의 종합일간지가 지난달 26~28일 사이 10월 방문자수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지들 역시 PV와 방문자수가 소폭 상승했다. 매일경제 머니투데이 서울경제 한국경제 헤럴드경제 등 5개 경제지의 24~28일 평균 PV는 175만5651로 17~21일 144만3866에 비해 다소 올랐다. 5개 경제지의 평균 방문자수 역시 17~21일 33만2941명에서 24~28일 41만6535명으로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 중에서는 JTBC만 미소를 지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JTBC ‘뉴스룸’은 지난달 23일 시청률이 2.56%에 그쳤지만 바로 다음날 최순실씨의 태플릿PC 내용을 보도하며 4.28%로 뛰었다. 시청률 상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뉴스룸은 25일 8.09%, 26일 8.50%, 27일 8.35% 등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4~30일 일주일 평균 시청률 6.80%로 종합편성채널 주간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특히 31일에는 시청률 8.78%를 기록해 2011년 12월1일부터 지금까지 종편 역대시청률 4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반면 나머지 종편과 지상파의 메인뉴스는 이전과 비슷한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