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 제휴 심사를 담당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7일 제1차 뉴스콘텐츠제휴 및 뉴스스탠드제휴 평가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네이버 뉴스콘텐츠제휴’ 신규사가 한 곳도 나오지 않으면서 신청 언론사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뉴스제휴평가위는 이날 네이버 ‘뉴스스탠드제휴' 9개, 카카오 ‘뉴스콘텐츠제휴’ 1개 총 10개(중복 0개) 매체가 평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신청 기준으로 봤을 때 8.6%가 통과됐다는 게 뉴스제휴평가위 설명이다.
앞서 뉴스제휴평가위는 지난 6월 한 달 간 뉴스콘텐츠제휴 및 뉴스스탠드제휴 신청을 받은 결과 네이버 106개(스탠드 63개, 콘텐츠 81개, 중복 38개)‧카카오 44개 총 115개(중복 35개) 매체가 접수했고,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네이버 99개(스탠드 58개, 콘텐츠 76개, 중복 35개)‧ 카카오 42개 총 107개(중복 34개) 매체가 최종 심사에 올랐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제휴 규정에 따라 기사 생산량, 자체 기사 비율 등의 ‘정량평가’ 40%와 저널리즘 품질 요소, 윤리적 요소, 수용자 요소 등이 포함된 ‘정성평가’ 60%로 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위원들의 평가점수 중 최고점수와 최저점수를 제외한 평균 점수가 ‘뉴스콘텐츠제휴’의 경우 90점 ‘뉴스스탠드제휴’의 경우 80점 이상인 매체가 평가를 통과했다.
하지만 네이버 ‘뉴스콘텐츠제휴’ 신규사가 한 곳도 나오지 않으면서 신청사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 검색제휴와 달리 뉴스콘텐츠제휴를 맺게 되면 포털로부터 전재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언론사들이 네이버 뉴스콘텐츠제휴를 선호하는 이유는 네이버 기본형 메인에 들어갈 경우 트래픽 증가와 영향력 확대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프레시안이 카카오의 ‘뉴스콘텐츠제휴사’로 선정됐지만 2009년 8월 계약해지 됐던 게 재개된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신규 제휴로 보기 어렵다는 게 언론계 반응이다.
당시 이명박 정부의 ‘정치적 압력’ 때문에 다음미디어(현 카카오)가 일방적으로 프레시안과의 뉴스공급 계약을 해지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프레시안 관계자는 “네이버와 뉴스콘텐츠제휴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신청에선 카카오 뉴스콘텐츠제휴만 신청했다”며 “신규 계약이기보다는 그동안 끊었던 계약이 재개된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신청사들은 이미 계약을 맺고 있는 언론사들의 기득권을 지켜주기 위한 심사였다고 반발했다.
한 경제지 관계자는 “양대 포털을 통틀어 1개사만 받아줬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신청한 수많은 매체사들의 진을 빼놓고 이런 식으로 정치적 판단을 해버렸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탈락사 관계자는 “네이버 뉴스콘텐츠제휴사가 한 곳도 없다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게 평가기준을 높였기 때문”이라며 “양 포털이 뉴스제휴평가위를 앞세워 기존 언론의 기득권만 지켜 준 셈”이라고 꼬집었다.
뉴스제휴평가위 역시 이런 반발을 의식해 기존 입점 매체에 대한 재평가도 엄격히 진행하기로 했다.
뉴스제휴평가위 배정근 제1소위원장은 “이번 콘텐츠 및 스탠드 제휴평가는 기준 자체가 검색제휴 평가보다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통과 매체가 적었다”며 “기존 입점 매체에 대한 재평가도 엄격히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