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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종용 포커스뉴스, 기자 2명 정리해고

최승영 기자  2016.06.15 14: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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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통신사 포커스뉴스가 기자 2명을 정리해고했다. 지난달 소속 기자들에게 사직을 종용했다가 일부 기자들의 반발에 “더 이상 사직 권고는 없다”고 밝힌 지 20여 일만이다.


솔본그룹 계열인 포커스뉴스는 지난 4월 말 일부 직원들을 대기발령한 것을 시작으로 5월 평기자를 포함한 18명의 기자들에게 개별 접촉해 사직을 권고했다. 일부 기자들이 반발하자 한대희 대표는 더 이상 권고사직은 없다고 사내 게시판 등에 공지하며 한 발 물러섰지만, 포커스뉴스는 지난 1일 정리해고를 공식화하며 기자회에 대상자 선정 협조를 구했다. 기자회는 임시 총회를 열어 정리해고를 반대하고 협조를 거부했으나 사측은 일방적으로 지난 12일 문자를 통해 기자 2명에게 해고를 통지했다. 이에 14일 현재 최초 권고사직 대상자 중 2명만이 회사에 남게 됐다.


현재 포커스뉴스 내부에서는 노조설립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일부 기자들이 중심이 된 노조는 다음 주 출범을 앞두고 있다. 정리해고된 기자들이 받은 내용증명에는 ‘회사경영 위기’와 ‘노조 독려 전체 메일 송고’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고된 한 기자는 13일 보낸 사내 전체 메일에서 “현재 포커스뉴스의 책임은 오롯이 사주와 이에 동조한 일부 데스크, 그리고 무능한 경영진에 있다”고 꼬집었다. 포커스뉴스 한 관계자는 “당초 지난 1일 예정이었던 인사가 나지 않았는데 주시하고 있다”며 “노조가 출범하면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대량 소송부터 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승영 기자 sychoi@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