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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도 내가 그렸다..진실 밝힐 마지막 기회" "정부, 위안부 세계기록유산 등재 소극적으로 변해"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 정보기관 만들겠다" |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속도를 더하고 있다. 13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비밀금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30억원과 서류 뭉치가 발견되면서 언론 등을 통해 다양한 의혹이 다시금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는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가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 배경과 향후 파장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정 대표는 수관이 240명이나 파견되는 등 특정기업에 대한 검찰의 대규모 수사가 이례적인 일 아니냐는 사회자의 지적에 “과거 사례를 보아도 2005년도 재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현대차 비자금 사건 당시 수사관이 100명 정도 투입이 됐다고 한다. 2007년에 있었던 삼성비자금 사건 때는 수사관이 40명 정도 투입됐다고 하는데, 두 사건이 다 우리나라 재계를 2000년 이후에 가장 경악시킨 사건이었는데 이때 비교를 해도 지금 수사관의 규모가 대단히 크다”며 “역대 기업 수사에서는 최다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롯데그룹을 둘러싼 다양한 의혹을 크게 네 가지로 봤다. 그는 “롯데가 갖고 있는 대중성, 재계랭킹 5위라는 기업 규모 이런 것들이 겹치면서 커졌는데 통상 기업 비리 범죄나 경제범죄는 특정되기가 참 어려운 부분이 있다. 회계비리라든가 탈세문제라든가 횡령, 배임,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연결된 것이 이런 수사인데 그러다 보니까 많은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 검찰에서 주목하고 있는 수사 타깃은 총수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계열사의 횡령 배임 문제, 불법 부동산 거래, 이것도 비자금 조성과 연관성이 좀 있다고 봐야 된다. 정치권을 좀 긴장시키고 있는 제2롯데월드 특혜 의혹이 압축돼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정 대표는 현재 검찰의 수사 상황에 대해 “(검찰이) 기업의 수사와 관련해선 일단 저인망식으로 풀어놓고 그 다음에 솎아내는 것인데 최근 이 사건이 불거진 배경을 보면 직접적 배경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이사의 법조비리 사건 아니냐. 거기서 비자금의 일부가 롯데오너가에서 확인됐다. 그래서 실제로 신영자 이사장의 경우 구속된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비자금과 관련해선 어느 정도 계좌가 확인된 상황이기 때문에 좀 자신감 있지 않나 이렇게 본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 상황이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부회장 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내부로부터 결정적인 제보가 나왔다는 분석도 있다는 데 대해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닌 것 같다. 실제로 작년 초 본격적으로 그 두 사람의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었는데 상호 비방전도 있었고 또 소송이 있었다. 신동주 전 회장이 지금 일부는 철회를 했지만 당시 소송을 제기할 때 그냥 뭐 저 사람을 고발한다, 이렇게 하진 않지 않나. 상대방에 대한 비리, 또는 의혹에 대해서 적시를 한다. 그것이 아마 검찰이 가뜩이나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증폭시킬 수 있는 단서가 되는 그런 부분을 제공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제2롯데월드와 관련된 의혹을 두고 정치권에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는 데 대해선 “정치적 후폭풍이 매우 클 것 같다. 실제 제2롯데월드의 인허가 과정에서 MB정부의 고위 인사나 군 등 이게 성남에 있는 군비행장 문제가 걸려 있지 않나. 고도제한 때문에 안 됐던 것을 일부 활주로를 변경하는 것까지 하면서 허가를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당연히 이 과정에서 어떤 비자금이 오가고 또 로비가 오가고 했던 것이 있을 수 있다, 이미 당시부터 여러 가지 소문이 나왔었는데 만약에 이것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상당히 (수사 대상에 오를) 연루 인사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이제 정치적으로 상당히 폭풍이 있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번 수사와 여러 의혹으로 롯데그룹이 재계 위치에서 받을 영향에 대해서는 “롯데가 수사로 인해 경영이라든가 상당 부분 위축될 가능성이 없진 않다. 가뜩이나 지금 경기도 그렇게 좋지 않기 때문에 이 사건이 재계 전체에 대한 전방위 수사로 이어진다면 이것이 사정 정국이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긴장하는 것 같고 롯데의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이달 말로 예상되어 있던 호텔롯데의 상장 부분이 무산됐다.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서 이를 근거로 해서 투자하겠다, 이런 계획이었는데 이것도 중단되고 또 경영권 분쟁에 또 2라운드 3라운드가 전개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도 “경영권 유지 문제는 당장은 그렇게 신동빈 회장 체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