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은 지난 13일자 미디어면 ‘신문시장 부당·과당 경쟁행위 여전’ 기사에서 ‘12일 취재진이 6개 중앙일간지 일산지국에 문의한 결과’를 공개했다. “동아·조선 및 중앙일보와 경향신문은 6개월 무가지에 발신자 표시 전화기를 제공하고 있었고, 한겨레와 한국일보도 3개월 무가지에 발신자 표시 전화기와 스포츠신문을 각각 끼워 팔고 있었다”는 것.
이 기사는 “지난해 신문고시 부활과 신문협회의 공정경쟁규약 시행에도 불구, 신문업계의 부당·과당 경쟁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디어면을 담당하는 권재현 종합기획부 기자는 “다른 신문을 비판하면서 우리 신문만 제외한다면 미디어면의 애초 취지에도 벗어나는 것”이라며 “일단 드러난 양상은 그대로 전달해야 한다는 점에서 실태를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오락가락 논조 의아
○…콘텐츠 부실 등 위성방송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해오던 한겨레가 지난 14일 ‘144개 채널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는 기사를 실어 독자들을 의아하게 했다.
한겨레는 14일자 방송면에 “52개 비디오채널은 케이블텔레비전에도 나오지만 22개는 위성에서만 볼 수 있다. 특히 영화채널은 13개로 잘게 나뉘어 독립돼 있어 고전영화부터 성인물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다"는 등 위성방송의 장점을 보도했다.
또 위성방송의 화질과 음질, 수신료, 데이터 서비스 시기 등도 상세히 소개했다. 이는 ‘디지털방송 내세우지만 반쪽 서비스' ‘위성-케이블 그 나물에 그 밥' ‘구태 못 벗는 꿈의 미디어' ‘스카이라이프 걱정스런 접시야' 등 위성방송에 대한 그간의 비판적인 논조와 크게 차이가 났다.
최성민 여론매체부장은 이에 대해 “독자들에게 위성방송에 대한 정보를 주기 위한 기사였다"며 “스카이라이프 경영진의 파행경영, 대주주의 무책임에 대한 비판은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