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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7.6%)·중앙(9.1%) 발행부수 감소

ABC協 2015년 정기공사 자료
업계 "거품부수 줄이기" 분석
한경, 2년 연속 발행·유가부수 증가

김창남 기자  2016.06.01 13: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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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행부수와 유가부수가 2014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신문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조선일보, 중앙일보의 하락세가 눈에 띄면서 부수 하락이 아직 밑바닥을 친 게 아니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비용절감을 위해 발행부수 관리에 나섰던 경향, 한겨레 등에 이어 조선, 중앙도 신문시장 상황을 감안해 부수에 낀 거품을 걷어낸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대로 ‘5대 일간지’인 한경은 유일하게 2년 연속 발행·유료부수 모두 증가했다.


지난달 27일 ABC협회가 발표한 정기공사 자료에 따르면 조선의 발행부수는 2014년 167만여부에서 지난해 154만여부로 7.6%, 중앙도 같은 기간 105만여부에서 96만여부로 9.1%가량 줄었다.
중앙마저 발행부수 ‘100만부 시대’가 저문 셈이다. 동아(206만부), 조선(232만부), 중앙(207만부)은 2003년만 해도 발행부수 200만부를 기록했다.


중앙 관계자는 “실질적인 의미가 있는 독자DB를 구축·확대하는데 중점을 두고 독자를 늘려가고 있다”며 “ABC는 이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방식으로 집계하기 때문에 착시현상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민(-6%), 매경(-2.8%), 서울(-0.1%)의 발행부수도 전년보다 줄어든 반면 동아(0.1%), 머투(10%), 문화(1.8%), 서경(2.8%), 한경(4.5%) 등은 증가했다.


유가부수의 경우 국민(-1.5%), 동아(-0.7%), 매경(-0.3%), 조선(-2.2%), 중앙(-5.6%)은 2014년보다 감소했지만 머투(12.2%), 문화(5.7%), 서경(3.1%), 서울(2.9%), 한경(0.4%) 등은 증가했다.


이처럼 부수 하락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는 이유는 ‘손안의 미디어’인 스마트폰을 통한 뉴스 소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언론진흥재단이 조사·발표한 ‘2015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종이신문 열독률은 2010년 52.6%에서 지난해 25.4%로 크게 줄었다. 반면 스마트폰 등 이동단말기를 통해 ‘신문 기사를 읽었다’는 비율은 2013년 55.3%에서 지난해 65.4%로 증가했다.


한 신문업계 관계자는 “신문부수 하락세가 2014년 바닥을 친 줄 알았는데 그 흐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의 경우 주요 신문사들이 발행부수의 거품을 빼는 등 효율성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사내 확장대회를 통해 기업 등에 떠넘기는 ‘기타부수’마저 한계점에 다다를 경우 이를 메울만한 뾰족한 대책이 아직 없다는 점이다.


타깃 마케팅을 통한 신규 독자 발굴과 함께 종이 신문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업 다각화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경 관계자는 “5대 주요 일간지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발행·유가부수가 늘어난 이유는 전사적으로 타깃 마케팅에 나선 것 때문”이라며 “‘취업에 강한 신문’이라는 점이 취업준비생들에게 주효해 자발적 독자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사 주식이나 지분을 소유한 신문사는 방송법에 따라 상반기 중 ABC협회로부터 부수인증을 받은 발행부수와 유료부수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