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참상을 세계에 가장 먼저 알린 독일 언론인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제 등과 연계해 당시 이를 현장에서 취재했던 외신기자 등을 초청하는 행사가 개최된다.
광주전남기자협회와 광주광역시 등은 오는 15~19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이를 취재하고 보도했던 브래들리 마틴(미국·더 볼티모어 선), 노만 소프(미국·아시아 월스트리트 저널), 팀 셔록(미국·저널 오브 커머스), 도널드 커크(미국·시카고 트리뷴) 등 외신기자 5명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은 이 기간 광주 일원에 머물며 대학생·시민들과 미팅을 갖고, ‘80년 5월의 광주,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또 임시 기자실을 설치해 '광주의 하루'를 취재하고 기사도 쓰게 된다.

이번 행사는 16일 열리는 위르겐 힌츠페터의 공식 추모식과 맞물려 추진됐다. 5·18구묘지에서 진행되는 추모식에는 고인의 부인인 프람스티트 에렐트라우트(79)씨 등 유족이 참여하며 이날 기념식수·기념비석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프로그램에는 5·18을 취재했거나 그로 인해 해직당한 국내 해직기자 10여명도 함께 초청돼 이날 언론자유와 5·18역사왜곡 관련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18일에는 이들 내·외신기자 10여명이 당시 희생된 고 윤상원 열사의 생가를 방문해 유족 등과 면담의 시간도 갖는다.
위르겐 힌츠페터는 5·18 당시 독일 공영방송(ARD-NDR)의 일본 특파원으로 광주의 참상을 취재해 보도했다. 이 기록은 군부독재의 폭압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그는 지난 1월25일 독일에서 투병 끝에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