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들이 미래의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정 부서나 팀 중심으로 해왔던 사업 발굴을 사내공모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모으거나 전담 부서를 별도로 두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매일경제는 지난달 출범시킨 사내벤처 1호인 ‘엠로보’뿐 아니라 네이버와 논의 중인 조인트벤처 ‘트레저(가칭)’도 사내 아이디어가 초석이 됐다.
중앙일보도 지난달 말까지 ‘버티컬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사내 모바일 앱)’을 열고 지난 18일 1개 아이디어를 선정한 데 이어 하반기쯤 또 한 차례 공모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도 지난 2월 기자들이 참여한 ‘미래TF팀’을 구성해 내부 혁신방향 등을 논의 중이다.
언론사들이 사내 공모를 통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는 것은 긴박하게 돌아가는 미디어환경에서 과거와 같은 ‘상명하달’ 업무방식으론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모바일 사업의 경우 주요 타깃이 10~30대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사내 젊은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는 점도 주요 이유 중 하나다.
이와 함께 광고나 협찬 등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모델을 모색하기 위한 부서 신설도 새로운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일보(미래전략실·작년 1월 확대 개편), 조선일보(미래전략실·작년 10월 신설), CBS(미래전략실·작년 12월 신설), 연합뉴스(뉴미디어위원회·3월 말) 등에 이어 뉴시스도 지난 18일 편집국에 미래전략부를 신설했다.
뉴시스 김형기 편집국장은 “뉴스시장이 급변하는데 기자들이 일일이 다 체크해 볼 수 없기 때문에 전담부서를 두게 됐다”며 “뉴스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고 대응할지 등을 검토하는 게 주된 업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