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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朴대통령 '민의 수용' 발언, 허탈하다"

[4월19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강아영 기자  2016.04.19 09: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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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총선 패배, 모두의 책임”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20대 총선 패배에 대해 지도부가 이렇게 무능하고 실패로 이끌어가는 것을 지켜봤으면 지켜본 사람도 무능한 것이라며 한 말.


“당선자 총회 빨리 열어야”
-새누리당 친박계 이학재 의원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이렇게 비상한 시국에 책임이 있는 전 지도부가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해 놓고 나가는 것보다 새롭게 당선된 당선인들이 총의를 모아야 한다면서 한 말.


“김부겸의 강경파 비판, 보수 종편 논리 증폭시키는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9일 김부겸 당선자가 당내 강경파의 목소리에 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친노 운동권이 국민들에게 외면 받고 망한 것이라면 부산에서 친노 운동권이 당선된 것은 무엇이냐면서 한 말.


“청와대발 민생경제 활성화 국민이 거부…원점 검토해야”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가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서비스산업발전법은 보건의료산업을 제외하고는 통과시킬 수 있으며 노동4법의 경우 비정규직법과 파견법은 신중한 검토를 해야 한다면서 한 말.


박근혜 대통령이 4·13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참패한 지 닷새만인 18일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겠다”며 “정부는 새롭게 출범하는 20대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불통·독선이라는 비판을 받은 국정 운영 방식을 바꿀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지만 한편으로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 등 국정과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한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출연해 박 대통령의 발언을 비롯해 정치권의 움직임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심 대표는 먼저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허탈하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직후 나온 두 줄짜리 논평에 비해서는 몇 말씀 더 하셨지만 이 정도 민심이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국민들의 기대에는 못 미쳤다”며 “‘국회가 잘해라, 그러면 정부도 잘 협력하겠다’는 말씀이니까 앞으로도 지금까지 했던 대로 하지 않겠나 싶다.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의 안녕이 참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심 대표는 여소야대 국회 구성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의 독선과 실정에 대한 분노에 찬 응징이라고 생각한다”며 “일각에서 분열에 따른 어부지리 효과를 많이 예상했고 야당들도 그걸 많이 걱정했는데 결국 분열에 따른 어부지리 효과보다 그것을 뛰어넘는 유권자들의 심판 욕구가 이번 정국을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점에서 이번 총선은 야당의 승리가 아닌 국민의 승리라고 본다”며 “권력을 맡겨서 잘 하면 또 찍어주고, 잘못하면 권력을 회수한다는 민주 정치의 원리를 아주 준엄하게 확인시켜 준 선거다. 누구도 주권자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것을 단호히 보여줬다”고 평했다.


심 대표는 이번 총선 결과로 야권 단일화에 대한 집착증을 버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반세기 이상 지속해온 기득권 양당 체제 갖고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린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국민들은 오래된 양당질서를 넘어서라고 했는데 그러면 제도와 관행을 과감하게 혁신해 다원적 질서 속에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는 정치체제를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특히 제3당은 그런 승자독식과 패권적인 국회 관행을 뛰어넘는 과감한 혁신을 자기 사명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때 야권연대가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는 “현재로써 야권 단일화에 답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왜냐하면 총선과 대선은 다른 종류의 게임이고 유권자들의 선택이 아주 단순화된다. 한편으로 새누리당이 다음 선거도 총선처럼 치를 거라는 가정이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야당들이 한동안 따로, 또 공동으로 정권교체의 필요성에 대해 설득력 있는 내용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심 대표는 여야를 불문하고 당 대표, 원내대표, 비대위원장 문제로 시끄러운 것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모두 국민들의 2차, 3차 평결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잘 해서 제1당을 만들어 준 것이 아니라는 점은 누구나 다 공감하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오히려 야당이 심판대에 오른 격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새누리당보다 더 유능하고 책임 있는 국회를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민의당의 등장으로 정의당의 입지가 좁아진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현재 같은 패권적인 교섭단체 제도나 관행이 계속되면 정의당의 의정활동이 많이 억눌릴 것 같다”면서도 “그래서 정의당도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이번 선거 평가를 포함해 20대 국회 대응까지를 포함한 당 발전 전략에 대해 당 내에서 치열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