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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과 16일 규모 6.5와 7.3의 강진이 일본 규슈 지역을 강타했다. 일본 기상청은 14일의 강진이 거대 지진의 전조 격인 ‘전진’이었으며, 16일의 지진이 ‘본진’이라고 발표했다. 16일 지진은 지표면 12km 아래에서 일어났으며, 1995년 한신(고베) 지진 규모의 1.4배였다. 사망자는 지금까지 42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는 김소구 한국지진연구소 소장이 출연해 일본 지진에 대해 설명했다. 김소구 소장은 먼저 “16일 지진은 규모 7.3에 진도는 8~9정도 된다”며 “지하에 있는 파이프라인이 다 끊어지고 1m의 변이가 생겼다고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땅이 갈라져서 위로 올라오거나 옆으로 벌어지는 것을 변이라고 한다”며 “쉽게 말하면 이 지진은 약 60메가톤에 해당하는 수소폭탄이다. 그 정도로 에너지가 크고 앞서 일어난 14일의 지진보다 30배 이상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두 번째 일어난 지진이 세기가 더 큰 것에 대해서는 “지진은 전진, 본진, 여진 세 가지로 나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지진이 작기 때문에 본진 하나로 끝난다. 그러나 큰 지진의 경우 대부분 전진이 있고 본진이 있다”며 “처음 지진을 본진으로 착각해 오해가 발생했는데 사실 14일 일어난 것은 전진, 16일 일어난 것은 본진이라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또 “이번 지진은 상하로 움직이는 역단층이 아니라 옆으로 흔들리는 주향단층이라 건물이 많이 파괴됐다”며 “보통 일본은 바다에서 지진이 일어나는데 이번은 내륙지진이고, 다행히 인구가 많지 않아 피해가 적었다. 고베 때는 바다에서 일어나 해안에 굉장한 피해를 줬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한국의 안전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일본과 약 300km 떨어져 있는데 부산하고 후쿠오카는 200km 정도 된다. 후쿠오카 앞바다에도 지진이 가끔 일어난다”며 “이것이 위험한 이유가 뭐냐면 1985년 멕시코 지진이 났을 때 멕시코시티에서 약 350km 떨어진 멕시코 해안에서도 지진이 일어났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만약 후쿠오카 지역에서 8.0 정도의 지진이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부산, 울산 등의 해안지역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걱정했다.
이어 “특히 고리, 월성 등 원전이 그 주변에 있지 않느냐”면서 “치명적인 피해를 볼 수도 있다. 해안은 특히 지반이 약하다”고 우려했다.
김 소장은 16일 에콰도르 지진과 이번 일본 지진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실질적인 연관은 전혀 없고 별개의 문제”라며 “이번 에콰도르 지진은 나즈카판이 남미판을 계속 침강하면서 충돌해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직접적인 원인은 없고 지구 전체의 운동으로 봤을 때 간접적인 영향으로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마모토현의 지진과 아소산 분화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관련이 없다”며 “지진활동과 화산활동은 다르다. 지진은 역학적인 운동이고 화산은 화학적인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그러나 이번 일본 지진이 대지진의 전조일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쉽게 답하지 못했다. 그는 “만약 이번 지진이 큰 단층과 연결되었다고 한다면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일본 학자들이 큰 단층과 연결되었는지 연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