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평기자 10명 중 9명은 ‘중앙일보가 혁신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노조가 ‘디지털 혁신과 통합뉴스룸 출범 100일’을 맞아 지난달 24~30일 실시한 설문 조사(노조 조합원 101명 중 81명 참여) 결과에 따르면 평기자의 96.3%(‘매우 그렇다’ 50.6%+‘대체로 그렇다’ 45.7%)가 ‘혁신이 필요하느냐’의 질문에 공감했다. 반면 부정적인 답변은 3.7%(‘보통이다’ 2.5%+‘별로 그렇지 않다’ 1.2%)에 불과했다.
또 72.9%가 ‘신문과 디지털이 함께 가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중앙일보는 혁신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는가’라는 물음에선 19.8%만 ‘그렇다’라고 답했다.
‘혁신과 관련한 의사소통이 활발하냐’는 질문에도 63%가 부정적인 답변을 보였고 제도의 안착을 위해 ‘기자와 디지털 인력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95.9%)고 봤다.
특히 비효율적인 업무량 증가에 대한 개선 목소리도 높았다.
평기자의 57.5%가 ‘편집국 업무량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 ‘회의와 아이디어 발제 증가’(86점‧5점 척도로 측정 후 100만점으로 환산), ‘매거진-일간지 업무조정이 안 됨’(84점), ‘보고체계 복잡함’(82점), ‘디지털 속보 출고’(78점), ‘매거진 기사 작성’(78점), ‘디지털 혁신 콘텐트 생산’(76점) 등을 꼽았다.
이어 신문과 디지털 통합을 위해선 ‘멀티미디어 콘텐트 제작을 위한 기자 재교육이나 교육비 지원이 필요하다’(89.2%)고 답했다.
이와 관련 최훈 편집국장은 지난 4일 열린 ‘평기자와의 간담회’에서 “최근에는 기자들의 속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디지털 기사 출고량을 줄이고 있다”며 “속보는 뉴시스를 최대한 활용하고 우리 기자들은 후속보도나 깊이 있는 분석 기사를 쓰도록 하는 게 맞다. 앞으로 속보 부담을 줄이고 그 역량을 가공된 디지털 콘텐트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