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1주일 전보다 좋아졌다…과반 장담은 어려워” “당선 가능성 높은 야당 후보 찍어야” “새누리당 지지층 결집되고 있어” “문재인의 정계은퇴, 나는 반대” |
20대 총선이 이틀 뒤로 다가왔다. 여야 가릴 것 없어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하며 막바지 선거운동이 치열한 가운데 과연 여론의 향방은 어디로 갈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는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와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출연해 이번 선거가 역대 선거에 비해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만한 요인은 무엇인지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성걸 교수는 먼저 이번 선거의 특징에 대해 “공천과정 잡음 등으로 이번처럼 국민들을 실망시킨 선거가 없었던 것 같다”며 “자민련 이후 호남에 근거를 둔 제3당이 출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는데 이런 점들이 상당한 특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일 교수는 “비전정책과 관련된 쟁점이 없는 선거였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특징인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런 선거가 있었던가 하는 의아심을 가질 정도로 쟁점이 없는 선거였다. 선거운동 과정은 대개 구도 싸움으로 진행이 됐고, 공천과 후보단일화를 어떻게 할지 골몰하는 이상한 선거였다는 평이 많았다”고 전했다.
홍 교수도 “처음에 나왔던 양적완화 문제 등도 사실상 준비를 충분히 하고 내세운 정책도 아니었을 뿐더러 정책에 대한 논의 자체가 굉장히 늦게 시작됐다”며 “정책에 대해서도 국민을 설득하기보다 상대방을 비난하는 도구로만 사용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삼류, 사류 정도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각 당 예상 의석수에 대한 전망도 오고 갔다. 김 교수는 “19대 의석 분포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새누리당은 150~160석 사이, 더불어민주당은 110석 내외, 국민의당은 30~35석 사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교수는 “국민의당은 호남 외에 당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 안철수 대표 외에 한두 분 정도밖에 되지 않아 30석 정도가 최대가 될 것 같다”면서 “다만 국민의당 후보들이 수도권에서 약간의 표를 잠식할 가능성이 있고 야권분열 구도가 워낙 크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160~170석 사이가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두 교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호남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문 전 대표가 호남을 방문했을 때 오히려 반발심을 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한 차례 방문하면서 그런 우려는 좀 사라진 것 같다”며 “문 대표의 의지도 일정하게 호응을 받긴 했지만 그것이 선거결과를 바꿔 놓을만한 그런 파장을 줄 것인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그동안 광주 전남을 중심으로 문 전 대표에 대한 반대 정서가 굉장히 컸기 때문에 가서 무릎도 꿇고, 호남이 나를 버리면 불출마 하겠다고 선언까지 한 건데 이런 것들이 호남정서를 얼마나 되돌려 놓을 것인가 하는 문제”라면서 “호남지역은 이번 선거에서 미래 어느 정당에 믿음을 줄 것인지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소위 야권의 패권경쟁이 이 곳에서 결정 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이후의 정국에 대해서는 두 교수 모두 혼란을 예상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선거 결과에 따른 책임론이 가장 이슈가 될 것 같고 그것이 각 당의 전당대회로 연결되는 당내투쟁과정으로 진행될 것 같다”며 “어쨌든 대선레이스가 바로 시작된다는 점에서 각 당의 내부정비와 내부투쟁이 정국의 중심에 놓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교수도 “새누리당의 경우 선거책임론을 들며 계파 간 갈등과 경쟁이 생길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친박계와 비박계 간 아주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있다”며 “야권의 경우에는 김종인 대표의 거취가 사실상 문제될 가능성이 있다. 107석을 못 받으면 물러나겠다고 했는데 과연 그럴 경우 정말로 물러날 것인지 등 갈등구도가 내재돼 있다”고 말했다.
총선 이후 개헌 논의가 일어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두 교수 모두 그렇다고 답했다. 김 교수는 “조금 시간을 두고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홍 교수는 “아주 중요한 카드 중 하나”라며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