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을 앞두고 지역 언론사들이 손을 잡고 있다. 공동 여론조사 실시, 공동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관련 비용을 분담하고 유권자들에게 다양한 정보 제공 및 공정보도 문화를 조성한다는 명목에서다.
제민일보·제주新보·한라일보·제주MBC·제주CBS·JIBS제주방송 등 6사가 체결한 공동 선거 보도 협약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 6사는 지난달 27일 객관적이고 공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공동 여론조사와 정책토론회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충분하지 않은 표본 숫자와 부정확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결과와 실제 표심에 큰 차이가 났던 문제를 해결하고, 각 언론사마다 진행되던 산발적인 토론회를 일원화해 후보들의 고충을 줄이기 위해서다.
박훈석 제민일보 편집국 이사는 “표본 숫자도 늘릴 수 있고 더욱 정확한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수 있어 왜곡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 비용 부담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제주도민일보를 포함한 도내 인터넷언론 5사와 KCTV제주방송 등도 지난달 28일 공동보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도 여론조사 및 정책토론회를 공동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김승철 시사제주 대표는 “미디어 선거 시대를 맞아 TV와 인터넷 신문이 갖고 있는 장점을 서로 살려 이번 4·13 총선에 새로운 정책 대결의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각 지역 언론들이 합심해 선거포털을 만든 사례도 있다. 무등일보, 인천일보 등 각 지역 언론 5사는 폴리뉴스와 뜻을 모아 지난달부터 ‘vote20대총선’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사이트에는 총선 출마 후보자들의 프로필, 정책, 공약, 출마선언문, 개인 홈페이지 또는 블로그, SNS 등 기본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후보 인터뷰 및 기사, 선거 뉴스, 리서치결과, 선거DB까지 거의 모든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이석희 무등일보 실장은 “주 목적은 기사를 공유해 출마자와 독자에게 전국 단위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사이트를 통한 광고 수입을 공유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는데 효과는 미미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