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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웅 한경 사장 "미래전략 수립이 첫번째 미션"

[2016년 언론사 대표 신년사]

강아영 기자  2016.01.04 17: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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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종이신문의 위상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새로운 경쟁자들은 매일같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저를 포함한 우리 임직원 모두 남다른 각오로 뛰어야만 이 어려운 환경을 돌파할 수 있다”며 “여러분과 함께 올 한해 반드시 완수해야 할 미션 세 가지를 정했다”고 밝혔다.


김기웅 사장은 “첫 번째 미션은 바로 미래전략의 수립”이라며 “그동안 편집국과 각 계열사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해오던 온라인 및 모바일 전략과 디지털 콘텐츠전략을 한데 모아, 한경미디어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직의 효율성 제고와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도 미션으로 삼겠다”며 “성과를 내고, 더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실질적인 연봉제를 과감하게 도입해야 한다. 또 지금까지 줄곧 타진해온 뉴미디어로의 플랫폼 확장을 포함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해 우리는 참으로 뜻 깊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신문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지만, 우리 회사는 최고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난 십수년간 1100억에서 1200억대에서 머물러 있던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500억원대를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최고 기록을 깼습니다.


경영실적만 개선된 게 아닙니다. 콘텐츠 경쟁력도 과거 어느 때보다 좋아졌습니다. 편집국은 많은 특종과 시의적절한 기획기사, 그리고 깔끔한 편집으로 한경의 이름을 높이고 있습니다. 막힌 속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우리의 논설은 한경의 존재감을 돋보이게 했고, 지난해 선보인 ‘정규재 뉴스’는 한경의 팬층을 한층 더 두텁게 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이런 노력 덕분에 이제 한국경제신문은 오피니언 리더가 인정하는 최고의 ‘퀄리피 페이퍼’가 됐다고 자부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 전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다들 “신문산업은 이제 내리막길뿐이다”라고 할 정도로 척박한 환경에서도 우리는 ‘사상 최대 실적’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한경 가족 여러분!
다들 잘 아시다시피, 지금 신문 환경은 녹록치가 않습니다. 종이신문의 위상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새로운 경쟁자들은 매일같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 임직원 모두 남다른 각오로 뛰어야만, 이 어려운 환경을 돌파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우리 임직원들이 지난 몇 년간의 경영성과에 도취해 현실에 안주하려 한다면, 한경은 몇십년 뒤, 아니 몇 년 뒤에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이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올 한해 반드시 완수해야 할 미션 몇 가지를 정할까 합니다.


첫 번째 미션은 바로 미래전략의 수립입니다. 저는 한경이 50년 뒤, 그리고 100년 뒤에도 그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2016년 새해를 ‘100년 한경의 기반을 닦는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종이신문이 사라지는 시대에도, 한국경제신문이 최고의 영향력과 경쟁력을 갖춘 언론사가 될 수 있는 기틀을 올해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미래전략’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편집국과 각 계열사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해오던 온라인 및 모바일 전략과 디지털 콘텐츠전략을 한데 모아, 한경미디어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종이신문 중심인 한경의 영향력을 모바일 세계로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조직의 효율성 제고입니다. 올해부터 우리 신문도 ‘정년 60세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정년 60세 시대’를 맞아 ‘사람’을 밑천으로 삼는 언론사가 50년, 100년 이상 살아남기 위해선 현재의 조직이 지금 보다 훨씬 더 탄력적이고, 효율적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최근 몇 년 간 우리 회사의 업무효율성이 많이 높아지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올해 이런 부분들을 보완해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리는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성과를 내고, 더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실질적인 연봉제도 과감하게 도입해야 합니다.


세 번째,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입니다. 지금까지 줄곧 타진해온 뉴미디어로의 플랫폼 확장을 포함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임직원들이 내놓은 ‘신작’을 보다 세심하게 가다듬고 키우는 데도 힘을 쏟아야 합니다. 정규재 뉴스, 29초 영화제, 시티스케이프부동산 박람회 등의 내실을 다져, 명실상부한 ‘한경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힘을 모아야 합니다. 물론 사업적인 목적에서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한경필하모닉오케스트라도 좀 더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회사의 신 성장 동력을 찾는데 있어서, 여러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신사업도 좋고, M&A도 좋습니다.


사랑하는 한경 가족 여러분!
전 올해 이 몇 가지만 성공적으로 달성된다면, 경영성과는 자연적으로 뒤따라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 성과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가장 먼저 회사의 장기발전을 위한 투자에 쓰고, 직원 여러분들의 몫으로 돌아가도록 할 것입니다.


어쩌면 여러분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대단한 회사에 다니는 건지도 모릅니다. 한국경제신문은 국내 주요 언론사 중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 그리고 유가부수가 늘어난 신문사입니다. 오케스트라를 거느리고 있는 언론사도 우리가 유일합니다.


이런 한경을, 바로 여러분들이 만들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여러분들이 노력해준 덕분에 우리 회사의 거의 모든 부문이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뜁시다. 정상을 향한 고지가 멀지 않습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그렇게 올 한해 열심히 뛰다보면, 내년에는 더 따뜻한 새해가 우리를 맞이할 겁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2016년 1월 4일
한국경제신문 사장 김기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