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선근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회장이 연내에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회장은 14일 오후 머투 계열사 인트라넷에 글을 올려 “우리 구성원 모두가 힘들었던 며칠 동안 저로서는 여러분들의 비판과 질책을 마주하며, 미처 파악하지 못했거나 눈앞의 일에 몰두하다 때를 놓쳤던 것들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머니투데이 미디어 대표이사, 발행인, 회장직에서 내려오는 것을 공식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홍 회장은 “다만 안정적 회사 운영과 여러분들과의 약속 이행을 위한 후속 인선까지 마무리하고 여러분의 지혜로 더 나은 머니투데이 미디어를 실현하게끔 장도 마련하겠다”며 “성의를 다해 연내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겠지만 혹시 마무리가 미진하더라도 연내에는 물러나겠다”며 사퇴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에 대해 머투 관계자는 “머니투데이는 지금까지 치열한 토론, 건설적인 상호 비판으로 성장하며 건강한 조직문화를 갖고 있었다”며 “회장이 물러나는 것은 이런 조직문화를 다시 확인해 준 것”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머투 관계자는 “회장의 사퇴는 최근 갈등을 빚어온 연합뉴스와는 무관한, 회사 내부의 고민과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선배가 고뇌에 찬 결단을 통해 후배들에게 ‘머니투데이는 오너경영 체제가 아니라 기자가 주인인 회사’라는 것을 지킬 수 있도록 확인해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