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사 간 올해 임금·단체협약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교섭대표 KBS 노동조합(1노조)은 지난 8일 2차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서 사측과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이에 중노위는 19일까지 조정기간을 연장했다.
KBS 노사는 지난 5월22일 올해 임금교섭 회의운영에 대한 합의서 체결을 시작으로 실무소위 7차례, 본회의 1차례 등 총 8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2차 중노위까지 노측은 6.02% 인상을, 사측은 3.5%삭감을 주장하는 등 양측 간 이견이 커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단체협약 논의 또한 파행을 겪고 있다. 최대 쟁점은 임금피크제 도입 여부다. ‘근평불량자 2진 아웃 신설’, ‘장기근속휴가 폐지’, ‘파업 중 기본근무자와 쟁의행위 금지구역 설정 대폭 확대’, ‘의무사용 연차휴가일수 확대’ 등을 두고도 노사 간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형국이다. 노사는 지난 3월13일 단체교섭 실무소위 3개 분과 합동회의를 시작으로 그동안 17차례 실무소위에서 협약체결을 논의했지만 평행선을 달려왔다.
임·단협 진행과 관련 KBS 5대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20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다. 오는 19일 3차 중노위에서도 교섭이 성사되지 못하면 총파업에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측 관계자는 “사장 선임정국을 앞두고 사측은 연내타결을 바라지만 노조는 기간문제에 있어선 유동적인 입장”이라며 “조정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사내 5대 노조가 연대해 합법적인 쟁의행위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측은 조정기일이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