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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 거론 바람직하지 않아” “문재인 재신임 투표, 대안 없는데 포기 못 해” “재신임 투표, 철회해야” |
새정치민주연합이 16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 혁신안을 만장일치 형식으로 통과시켰다. 비주류 측은 김성곤 중앙위 의장에게 무기명 투표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집단 퇴장했다. 혁신안에 대표직을 걸었던 문재인 대표로선 한고비를 넘겼지만 비주류 측이 회의진행 방식에 반발해 내홍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는 재신임투표 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기남 의원이 출연해 혁신안 통과 의미와 향후 새정치연합의 방향성과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신 의원은 혁신안 통과에 대해 “예상보다 많이 참석했고 찬성률도 높았다”며 “걱정했던 것에 비해 성공적으로 혁신안이 잘 통과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비주류 인사들이 퇴장했는데 만장일치로 보는 것은 무리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너무 의도적으로 폄하했다”며 “중앙위원 576명 중 417명이 출석했다. 반면 중앙위 진행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퇴장한 분은 10~20명밖에 안 된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이번 표결에 무기명 투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당규나 그동안의 관행에 따라 인사문제, 사람 임명하는 문제에만 무기명 투표를 하게 돼 있다”며 “이건 국회도 마찬가지이고 모든 공공기관의 투표 방식이 그렇다. 아무리 문재인 투표의 재신임과 연계된 거라지만 이번 표결은 혁신안에 대한 투표인만큼 인사에 관한 투표라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표의 재신임 투표를 그대로 강행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혁신안 통과는 사실상 1차 관문이라고 평가될 뿐이지 재신임 투표 자체는 아니기 때문에 강행하려는 뜻은 변함이 없는 듯하다”며 “다만 당의 분위기가 어느 정도 정리돼 가는 시점이고 어제 중앙위도 압도적으로 통과된 만큼 굳이 재신임 투표를 강행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좀 더 당 내외의 여론을 모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표도 당초에는 중앙위 혁신안 통과와 별개로 재신임 투표를 강행하겠다고 표명했는데 중진의원회의에서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중앙위만 우선 하고 보자는 건의를 했다”며 “중진의원회의에서 이에 대한 논의나 건의가 있을 걸로 생각한다. 아마 이번 주나 다음 주 초에는 결정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이런 갈등 상황까지 오게 된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혁신이란 것이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에 항상 논란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당의 위기를 탈출하는 방안으로 혁신위를 띄운 것 아니냐”면서 “그렇다면 혁신위가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줘야 한다. 그런데 혁신안에 상당히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기득권을 잘라내는 내용이 많고 특히 계파 간의 공천지분문제가 많이 걸려 있어 껄끄러운 부분들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패권 다툼 때문에 이런 갈등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혁신위에서 공천지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천 룰을 정했고 사심 없는 공천이 이뤄지도록 제도를 만들고 감시해야 된다는 안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것은 누구에게 유리하고 불리하고 그런 것이 아니다. 이 혁신안을 존중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혁신안에 대한 비주류 의원들의 의심의 눈길에 대해서는 “이번 공천 혁신안은 현역의원들에게 다 불안한 혁신안이다. 언론에서 주류 비주류, 친노 비노 하는데 그것은 성급한 분류방법이고 사실상 모두 다 불안하다”면서 “혁신위 멤버들은 누구 파도 아니고 다 외부사람들이다. 중간에서 냉정하게 정한 만큼 혁신안 자체를 누구에게 유리하다, 불리하다고 해서 거부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