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창간 50주년(9월22일)을 맞아 ‘혁신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중앙은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IT·미디어분야에 정통한 기자들을 홍콩의 빈과일보, 독일 악셀 슈프링거, 미국 뉴욕타임스, 페이스북, 구글 등 선진 미디어기업이나 IT기업에 보냈거나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중앙 내부에선 이들을 ‘신(新) 신사유람단’이라고 일컫는다.
앞서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는 지난달 13일 중앙미디어그룹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디지털 비전 간담회’를 통해 “신문·방송 디지털 등 각 매체의 속성을 잘 파악해 그에 맞는 차별화된 콘텐트를 가공해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중앙미디어 비전 발표를 앞두고 중간 점검 차원에서 이뤄진 행사다.
이에 따라 혁신보고서에 어떤 내용이 들어갈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중앙은 혁신보고서를 작성 중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이번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방문한 해외 언론사나 IT기업 등을 통해 큰 틀의 방향을 엿볼 수 있다.
홍콩의 빈과일보는 1998년 홍콩 언론 최초로 인터넷판 기사를 선보였고 온라인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유럽 최대 신문사 중 하나인 독일의 악셀 슈프링거는 수익의 3분의 2정도가 디지털 부문에서 나오고 있다.
또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5월 혁신보고서에서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위해 디지털뉴스 생산에 가능한 모든 역량을 투여한다는 내부 보고서가 유출돼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중앙미디어그룹 내 모바일·온라인 분야 강화와 디지털 분야의 수익 등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모바일 시대를 맞아 페이스북 등을 통한 뉴스 소비가 많아지면서 이에 따른 중앙의 대응전략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중앙 관계자는 “창간 50주년인 다음달 22일쯤 혁신보고서가 발표되면 이를 어떻게 반영할지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