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유승민, 새누리당 건전 보수의 리더십 잘 보여주고 있어” “홍준표 경남지사, 도지사와 교육감 주민소환 동시 추진하자는 건 물귀신 작전” “우리 중필이 죽인 범인인 한국 법정에 서겠구나, 기대했는데...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아” |
나흘 만에 메르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메르스 종식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전문가들은 긴장감을 누그러뜨리지 못하면서도 전체적인 추이로는 메르스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방역체계와 의료 문화·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을 촉구하며 조심스럽게 출구전략을 내놓고 있다.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2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한 인터뷰에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한 명이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아 나흘만에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환자 수가 줄고 있고 확진환자가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을 피할 수 없는 의료진”이라며 “이런 위험 가능성은 사전에 충분히 예견됐고, 전파의 가능성을 충분히 차단할 수 있는 만큼 확대되거나 확산될 가능성은 크게 없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폐쇄조치에 들어갔던 평택성모병원 등이 정상진료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바이러스 관리에는 환자로부터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사람 관리와 바이러스 오염지역에 대한 환경 관리가 있는데 모두 잘 되고 있어 감염 위험이 전혀 없다”며 안심하고 진료를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번 사태를 통해 드러난 감염병 관리의 방역체계의 문제점에 대해 “방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할 질병예방관리본부와 컨트롤 타워인 보건복지부(의 초동 대응), 병원들의 열악했던 감염관리, 의료쇼핑 문화 등의 국민관행 등 전문가들이 예견했던 문제들이 전방위적으로 드러났다”며 “제일 시급한 건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전문역량을 정부가 갖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 교수는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가족이 간병하는 병실문화의 개선, 간호사 인력의 충원 등을 제안했다.
전병율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이날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한 인터뷰에서 새로운 확진환자 발생과 관련해 “문제가 될 수 있는 병원들을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전혀 발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와있다”며 “종식단계에서 좀 더 잘 지켜보는 상황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메르스 사태의 출구전략과 관련해 “환자들에 대한 의료진의 노력, 완치자나 격리해제자를 대상으로 한 사회적인 성원, 사회 전반에 걸쳐 팽배한 불안감을 추스르려는 사회적인 노력이 같이 이뤄지는 게 사태 마무리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질병관리본부의 초동대응에 대해 “당연히 초동단계에서 질병관리본부가 당연히 동원돼 현장을 봉쇄하고 접촉자들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대형의료기관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평택 성모병원에 인력을 전부 집중하다보니 대응이 미숙해진 것 같다”며 “숙련된 전문인력 부족, 국제협력을 위한 조직구성, 전문기관의 대국민 홍보 등이 부족해 조직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 교수는 전문인력 부족과 관련해 “사스나 신종플루 등의 경험을 해본 의료인은 전혀 남아있지 않고 전문인력이라고 할만한 인원도 20여 명에 불과하다”며 “비정규직 인력이 60%를 차지한 연구원들도 국가질병통제기구의 중요 자산인데 이들이 경험 쌓고 민간기관이나 학교로 가는 역할이 된다면 숙련 요원들을 확보하지 못하는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에볼라 문제,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온난화에 따른 모기서식지 변화로 뎅기열 발생 등 우리나라에서도 언젠가 이런 질병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세계 질병발생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미국의 CDC(질병통제예방센터)를 벤치마킹해 국제용에 맞는 조직으로 변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