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차기 사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서울신문 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0~29일 차기 사장 공모를 실시한 결과 사내·외에서 5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서류심사를 통해 3명을 후보 명단에 올렸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후보자는 김영만 위키트리 부회장, 이목희 서울신문 상무이사, 정재룡 금융소비자뉴스 회장(이상 가나다순)이다.
김영만 후보자는 경남 진주 출생으로 1979년 서울신문에 입사해 경제부장, 편집국장, 논설위원실장, 스포츠서울 대표이사 등을 거쳤으며 뉴스통신진흥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목희 후보자는 서울 출생으로 1985년 서울신문에 입사해 정치부장, 논설위원실장, 편집국장, 이사 등을 지냈다. 이 후보자는 현직인 만큼 사추위 운영규정 제7조 2항에 의거해 서류심사 직전 사표를 냈다.
정재룡 후보자는 서울 출생으로 1971년 행정고시 10회에 합격해 물가정책국장, 재경부 차관보, 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종락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장은 “언론 공익성, 경영전략, 재무계획 등 5개 분야에 걸쳐 4명의 사추위원들이 후보자의 점수를 매겼다”며 “점수가 막상막하였다”고 전했다.
사추위는 사장 선출 기간이 늘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25일로 예정된 면접심사를 23일로 당겨 진행한다. 면접에서는 재무·투자계획 등 후보자들이 제출한 경영계획서의 실현성과 현실성을 집중적으로 볼 계획이다.
면접심사에서 선출된 사장 후보는 임시주주총회가 열리는 7월17일에 임명되며 이후 2018년 3월 주주총회까지 약 2년 8개월간 사장을 지낸다.
한편 서울신문 노조는 지난 5일 노보를 내고 사장 후보자들의 경영계획서가 모두 ‘기대 이하’였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 노조는 “구체적인 경영 비전이나 아이디어 없이 ‘서울시를 움직여’ ‘정부를 움직여’ 등 의미 없는 말잔치가 많았다”며 “‘급여 30% 인상’ 등 현실성 없는 장밋빛 공약도 남발됐다. 노조는 현실 가능한 대안으로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사장을 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