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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공포정치, 2인자 그룹 무너졌기 때문"

[5월14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강아영 기자  2015.05.14 11: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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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문재인 퇴진, 능사 아냐”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문재인 대표가 당장 직을 그만두는 것이 능사가 아니고 당을 쇄신하고 혁신해 당원들뿐만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한 말.

 

“문재인, 기득권 내려놓고 당 개혁해야”
-지난 대선 당시 전 민주당 대선평가위원장을 맡았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문재인 대표가 기득권을 쥐려고 하고 고정관념에 둘러싸여 있으며 친노 집단에 너무 의지한다고 비판하면서 한 말.

 

“국회 선진화법 틀 옳아…폐지 불가능”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현재 국회가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하는 원인이 국회 선진화법에 있다고 진단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그 본질은 좀 다르다면서 선진화법은 국회 폭력을 근원적으로 추방할 수 있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만들어진 법이라며 한 말.

 

북한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최근 숙청된 뒤 공개 처형됐다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국가정보원이 13일 공개했다.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 이영호 인민군 총참모총장 등에 이어 우리의 국방부장관 격인 현영철까지 숙청, 처형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포통치가 극에 달했다는 평가다.

14일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는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가 출연해 계속되는 김정은의 공포정치가 군 내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그 배경은 무엇인지 분석했다.

 

그는 먼저 현영철의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 “표면상으로는 주요 회의에서 졸고 있는 모습을 보인 것 때문이라고 나오는데 사실 어떤 큰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런 조그만 부분까지 죄로 모아져 그 사람에 대한 반역죄로 포함된다”며 “아마 북한 군부 내에서 여러 가지 사건들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주요 사건 중에 하나가 최근에 김정은이 북·중 관계를 잘못 처리하면서 여기에 군인들이 상당히 반발했던 것 같다”며 “현영철 부장이 간부들과 함께 엄중한 사태에 논의하고 군대 내부에서 회의를 했는데 김정은에게 허락받지 않은 행위였고 또 김정은의 지시를 번복하려고 했기 때문에 반역 행위로 간주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형 방식이 잔혹한 것에 대해서는 “김정은의 잔인한 본성이 나왔다고 볼 수 있다”며 “장성택을 처형할 때도 핵심 측근이었던 장수길, 리용하 당 행정부 부부장을 처형하면서 처음으로 고사총 처형 방식이 나왔다. 두 사람은 만고역적이기 때문에 일체 시체를 땅에 묻히지 못하게 하라는 식으로 지시를 내린 것 같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김정은이 왜 이런 식의 공포통치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2인자 그룹이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김정일 시대 때는 일정한 2인자 그룹이 형성돼 김정일의 즉흥적인 결정이나 결단에 대해 어느 정도 걸러주면서 정책의 극단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며 “김정은 시대로 오면서 2인자 그룹이었던 장성택을 무자비하게 처형하며 그룹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영철이나 변인선이나 이런 군 장성들은 김정은에 대항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이 아니다”면서 “그런 사람들을 고위층 간부들이 보는 앞에서 잔인하게 처형했다. 간부들 중에 회의감을 품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건 사실인 것 같다”고 전했다.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현영철 숙청과 관련한 여러 얘기를 나눴다. 고 연구위원은 현영철 처형에 대해 “직접적인 원인은 졸은 것이지만 그 전에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준비라든가 러시아에서 무기를 들여오는 문제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총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처형이 잦아지면서 엘리트층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꺼리는 경향이 팽배해졌다”며 “아무 병명도 없이 직책을 거부하는 것은 괘씸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엘리트들이 여러 건강상의 구실을 대고 있다”고 전했다.

 

고 연구위원은 김정은의 공포정치에 대해서는 나이와 지도력에 대한 콤플렉스가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김정은이 유일지도체제가 확고히 자리 잡지 못하니까 이런 야만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며 “극도의 공포정치 리더십으로 급변사태 같은 북한의 급격한 변화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전선 지휘관들이 충성 경쟁을 하며 국지적인 도발을 하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남북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