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은 한국일보 임직원 임금이 평균 11% 인상됐다. 한국일보 노사는 총 급여 기준 평균 11% 인상을 골자로 한 2015년 임금 인상안에 지난 22일 최종 합의했다.
취재비 등 각종 수당도 현실화하거나 신설했다. 취재비는 최대 90만원으로 종합지 상위 3사 수준까지 올렸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한국일보 노조는 “수당 현실화와 신설 항목을 포함하면 월 전체 급여 기준으로도 평균 20% 이상이 인상된 셈”이라며 “삭감 급여 회복분을 더하면 연초 대비 평균 35% 이상 급여가 인상된 것”이라고 밝혔다.
자녀 장학금 지급도 두 배로 늘렸다. 현행 대학생 자녀의 경우 1명에 한해 1년에 260만원을 지급하는데, 이를 한 학기에 260만원 지원으로 두 배 인상했다.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30만원)도 신설됐다.
동화그룹은 한국일보 인수 과정에서 ‘종합지 최고 수준’의 임금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임금 인상은 그 시작점인 셈이다. 노조는 추후 진행될 임금 체계 개편 논의에서 추가적인 임금 인상이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협상에서 사측이 향후 수익 구조 개선 기대치까지 반영한 만큼 체질 개선 작업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성 한국일보 노조 위원장은 “동화그룹에 인수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수익 구조 개선 작업 등을 지켜보며 적절한 임금 수준을 찾아야 할 것 같다”며 “모두가 만족할 순 없겠지만 노사가 최대로 노력해서 합의점을 찾았고, 지금 부족한 부분은 추가로 논의해서 개선하고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