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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잊지 않겠습니다' 출간

강아영 기자  2015.04.22 13: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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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랬듯이 우리는 시간이 흐르면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 이름 한 명도 기억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잊힐 것이다. 그런데 죽은 아이들만 잊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부조리한 사회가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도 함께 잊힌다. 그리고 그런 망각 뒤에는 늘 또 다른 허망한 사고들이 이어진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다. 하지만 이 책은 반대로 기억을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6월15일부터 한겨레신문이 세월호 추모기획으로 연재한 ‘잊지 않겠습니다’가 한 권의 책이 되어 세상에 나왔다. 학생 114명과 선생님 2명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박재동 화백이 희생자 얼굴 그림을 그리고, 김기성·김일우 기자가 가족들의 편지글을 엮어 만든 책에는 유가족과 도보 순례를 함께 했던 정은주 한겨레21 기자와 자발적으로 ‘동네촛불’ 모임을 만든 김은영씨 등의 이야기도 함께 담겼다. 


김기성·김일우 기자는 “아이들의 죽음을 기록한 이 책이 다만 유가족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작은 계기라도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사람들이 아이들의 죽음을 기억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 책의 수익금 전액은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기리고 진상 규명 활동을 위해 416가족협의회의 뜻에 따라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