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은 ‘편집 자율성’을 강조하면서도 사실에 근거한 보도가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방상훈 사장은 지난 8일 기자협회 집행부와 가진 간담회에서 “리더십의 요지는 믿고 맡기는 것”이라며 편집 자율성을 강조했다.
방 사장은 “항공사 사장이 조종사들한테 일일이 지시하면 그 회사는 망한다. 신문사는 수백 개의 비행기가 뜨는 곳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관여할 수 없다”며 “다만 리더는 기자들이 가정이나 직장 등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뜨고 내리는 것은 기자들의 몫”이라며 “제일 좋은 것은 믿고 맡기는 것이고 믿고 맡기는 만큼 사실에 근거해 지면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기자들과의 스킨십도 강조했다. 방 사장은 평소 기자들과 술자리를 자주 가질 뿐 아니라 직원들의 부친상이나 모친상도 빠짐없이 참석하는 게 언론계에서 회자될 정도다.
방 사장은 “기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기사에 대한 피드백”이라며 “보상위원회를 열어 상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장이 ‘어제 기사를 잘 썼다’는 말 한마디를 던져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 사장은 매년 기자협회 집행부와 간담회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