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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영자신문, 코리아타임스 지령 2만호

강아영 기자  2015.04.08 13: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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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임스가 지난 3일 지령 2만호를 맞았다. 1950년 11월1일 창간된 지 64년5개월 만으로 영자신문 중에서는 최초이다. 


코리아타임스는 전쟁이 한창이던 때 유엔연합군과 세계에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알리기 위해 창간됐다. 당시 유학을 다녀온 당대의 지식인들이 창간에 참여했으며 이들 중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도 있다. 수필가 피천득, 소설가 주요섭 등 영문학자들이 초기 논설주간으로 참여했고 모윤숙 시인이 창간호에 기고를 하기도 했다. 


코리아타임스는 1·4 후퇴 때는 미군과 유엔군의 협조로 인쇄기계를 군용 배로 인천부두에서 부산으로 옮겨 전쟁 중에도 계속해서 신문을 제작했다. 전쟁 통에 창간호를 비롯한 초기 원본들을 분실하기도 했으나 2년여의 노력 끝에 최연홍 기고자의 도움을 받아 미국 워싱턴의 미 의회 도서관에서 창간호를 포함, 자료의 일부를 발견해 복원에 성공했다. 


코리아타임스는 지난 2일 지령 2만호를 기념해 1950년 창간호 동판 제막식을 갖기도 했다. 기념식에는 이창섭 코리아타임스 사장을 비롯해 미8군 부사령관 브라이언 제이 맥키어난,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홍순일 전 코리아타임스 주필 등이 참석했다. 


이창섭 사장은 “코리아타임스 초판들을 모아 미 의회 도서관에 보관해준 미군에게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웨덴 대표단 번트 그룬데빅 소장은 “코리아타임스는 한국 현대사의 초창기에 창립됐다”며 “한국 민주주의 발전 과정에 기여를 해왔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