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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한경, 무슨 일 있나

매경 편집국장, 한경 찾아 사과

김창남 기자  2015.03.17 22: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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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손현덕 편집국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경제 편집국을 방문해 비씨카드로 불거진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문제의 발단은 한경이 오는 6월25~28일 비씨카드와 함께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정규 투어대회인 ‘비씨카드·한국경제 오픈’을 열기로 했는데, 매경이 이런 사실을 알고 비씨카드를 압박하는 동시에 비판성 기사를 썼다는 것.


실제 매경은 지난 11일 ‘삼성페이 등장에 날개 꺾인 BC카드’란 기사를 통해 “삼성과 제휴에 나섰던 6개 앱카드 협의체(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농협)가 수혜를 보는 것과 달리 BC카드를 비롯해 근거리무선통신(NFC)을 밀었던 일부 카드사는 시장 판도를 바꿔 보겠다는 야심을 송두리째 날릴 처지에 놓였다”고 했다.


하지만 매경은 “이러한 의도가 아니었다”라고 해명한 반면 한경은 그동안 여러 차례 유사한 일이 있어왔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2013년에도 ‘지면 공방전’을 한차례 벌였다. 한경은 2013년 2월1일 당시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자 ‘‘장상·장대환 위장전입에 ‘발목’’이란 기사를 통해 2002년 국무총리 후보로 올랐다가 낙마한 장대환 매경 회장 등의 사례를 전했다.

 

이에 이튿날 매경이 ‘자본시장 독버섯 고발한다①/주가조작 놀이터 증권방송’이란 1면 머리기사에서 한국경제TV 전 PD가 주가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된 사실을 크게 보도하자 한경은 5일 ‘‘폭주언론’ 매일경제를 고발한다’라는 시리즈 기사로 맞받아쳤다.


매경 손현덕 국장은 “오해를 산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기 위해 한경을 방문했다”며 “언론계 발전을 위해 향후 양사가 좋은 콘텐츠로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경 이학영 편집국장도 “손 국장과 함께 신문업계 발전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고 힘을 모으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경 관계자는 “매경 국장이 사과하는 선에서 이번 문제가 마무리될 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