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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시스·뉴스1 차별성 찾을 수 없어"

뉴스통신사 발전방안 토론회

김성후 기자  2015.03.11 20: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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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와 뉴시스, 뉴스1 등 3개 뉴스통신사의 차별성을 찾을 수 없다. 차별성을 만들어야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데 그런 노력이 안보인다.”


한국언론학회가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미디어 혁명시대, 한국 뉴스통신사의 위상과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김사승 숭실대 교수는 통신사가 3개나 되는 국내 뉴스통신시장의 문제점을 이같이 진단했다.


김 교수는 “경쟁이 격화된 뉴스통신시장에서 각 통신사들이 어떻게 살아갈지 답을 찾아야 한다”며 “단순히 기획기사나 스트레이트 기사를 기준으로 차별성을 하는 것 보다는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거나 뉴스 생산구조를 변화하지 않는다면 통신시장 발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는 “뉴시스 등 민영통신사의 성장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사회적 역할 분담이 필요할 수 있겠다”며 “연합뉴스는 종합통신 기능 및 지역과 해외 입지를 구축하고, 뉴시스와 뉴스1은 다른 분야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춰 3개 뉴스통신사 모두 전재해도 괜찮을 정도로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가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신동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의 발제 자료에 따르면 연합뉴스는 뉴스통신진흥법이 제정된 2003년 이후 정부구독료 항목으로 13년째(2015년 예산 포함) 3920억원, 정보화사업 지원 항목 등으로 392억원 등 모두 4312억원을 지원받았다.


유춘식 외신기자협회장(로이터 부국장)은 “연합 특파원 기사는 한국 독자 입장에서 보면 (특파원이 있는) 그 나라 매체나 블룸버그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는 뉴스로 많이 채워져 있다”며 “(특파원이) 있지 않고는 쓸 수 없는 기사나 다른 언론사가 하지 못하는 경쟁력있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서중 교수는 “연합뉴스가 편향성을 보이고 있다고 동의할 것 같다”며 “그 편향성이 정부 지원을 받기 때문인지, 연합뉴스를 관제통신으로 만들려고 하는 주체의 문제인지 아니면 연합뉴스를 조종하려는 세력이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우은식 기자는 “연합뉴스가 정부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재원을 바탕으로 외국 뉴스통신사와 경쟁하면서 국가기간통신사의 위상을 높였는지에 대해선 의문”이라며 “뉴시시와 뉴스1는 통신시장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만큼 연합뉴스만 항구적으로 지원하는 일방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영재 한림대 교수는 “연합뉴스는 청와대와 정부 편향의 낙하산 인사 논란과 불공정 시비를 끝내야 한다”며 “매년 350억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금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연합뉴스가 공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연합뉴스 콘텐츠의 포털 공급 등 B2C 사업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교수는 “연합뉴스가 언론사와 정부기관 등을 상대로 하는 B2B 사업만 해야 된다는 규정도 없고 오히려 정보 복지를 위해 개인이나 포털에 기사를 제공하는 것이 맞다”며 “조중동이 미디어 혁명시대에 연합뉴스를 보고 전근대적인 시스템에 머물러 있으라고 하면서 도매업만 강조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