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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피습이 종북단체 기획 작품?

[3월9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김고은 기자  2015.03.09 11: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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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김기종은 종북 그 자체…야당에도 불순한 종북 세력 섞여 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리퍼트 주한 미대사 피습사건을 “종북 단체의 기획테러”라고 주장하며 한 말.


“‘친분외교, 안보외교, 세일즈외교, 품격외교, 대중외교, 공공외교’로 과거 정권과는 다른 외교의 새로운 양상을, 전 세계적인 글로벌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줘.”
-‘친박’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중동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 업적을 극찬.


“당청 간의 관계와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차원이라고 한다면 굳이 꼭 친박 인사를 해야 하나? 진정한 소통이 아니라 오히려 고립을 더 자초하는 일이 될 것.”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인사에서 새누리당 소속 현역 ‘친박’ 의원들을 청와대 정부특보로 기용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소통은커녕 자기 사람만 챙긴 결과”라고 비판하며 한 말.


“이번 청문회도 비단길은 없을 것.”
-9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시작으로 국회가 인사청문회 정국에 돌입하는 가운데,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이 SBS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꼼꼼한 검증”을 예고.


“정부가 주도해 개인식별번호를 사용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어…글로벌 환경에 맞는 인터넷 환경으로 발전해나가려면 개인 식별 방법을 선진국 형태로 바꿔 나가는 게 맞다.”
-정부가 주민등록번호 대체 수단으로 권장해 오던 아이핀이 해킹을 당해 75만 건이 부정 발급되고 이 중 17만 건이 실제 사용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김명주 서울여자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가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는 자체에 문제가 있고, 개인식별 방법을 선진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한 말.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 피습 사건이 난데없는 ‘종북’ 논란으로 불똥이 튀었다. 새누리당이 이번 사건을 “종북세력에 의한 테러”로 규정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을 ‘종북 숙주’라고 비난하면서 여야 간 ‘종북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9일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기종이라는 사람이 종북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김 씨의 살아온 이력을 보면 북한을 9번을 왕래했고 우리마당 활동을 하는데 그 단체가 소속된 국민행동이라는 단체에 통합진보당 등이 포함돼 있다는 게 근거다.


김 씨의 방북이 합법적으로 이뤄진 것이었다는 앵커의 지적에도 김 의원은 “저 같은 사람은 아무리 합법적이라고 해도 그렇게 9번씩 방북 안 한다. 그럴 시간도 없다”며 “이런 게 다 종북 활동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이 사건이 정말 종북 단체의 기획테러라는 증거가 수사에서 나와도 종북좌파 세력들은 이를 수긍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자기들이 믿고 싶은 것만 믿기 때문에 우리가 종북몰이를 한다고 그러는데, 만약 보수 단체 회원이 문재인 대표를 테러했다고 가정을 해 보라. 정국 파행하고 정부 다 거리로 뛰쳐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야당(새정치연합)에도 건전한 민주화세력에다 이렇게 불순한 종북 세력까지 뒤섞여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 통진당 해산에 대해서도 새정치연합에서 공식적으로 반대를 한 거다. 당시에도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이석기의 행위에 내가 찬성할 수 없고 시대착오적이지만 통진당 해산에는 반대한다고 얘기를 했는데, 이번에 김기종의 테러는 나쁘지만 종북몰이는 반대라고 한 것과 아주 오버랩된다”고 말했다.


야당은 “황당한 소리”라는 반응이다.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같은 방송에 출연해 “종북으로 장사를 해서 많은 이득을 보고. 지금 종북이라고 하는 말로 긴장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미국에서는 개인적인 일탈, 개인적인 폭력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제1당인 여당이 종북, 종북테러 이러면서 오히려 더 부추기는 방향이 있다”며 “정치적 공세”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번 리퍼트 대사에 대한 피습은 있어서도 안 될 일이고 앞으로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이걸 정치적으로 쓰고말고 이런 것이 아니라 빨리 수습하고 또 이것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하고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사건을 야당과 연결하려고 한다면 보수적인 사람들의 결집이야 조금 있겠지만, 새누리당으로선 역풍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청래 새정치연합 최고위원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어떤 이유나 목적으로도 이렇게 흉기를 들고 직접 외교관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려운 것이고 정당화 될 수 없다. 더군다나 북에서 이 부분을 가지고 비호하는 성명을 낸 것은 대단히 적절하지 않았고 오판이고 오보였다”면서 “그런데 또 이것을 이용해서 정치적으로 악용하려고 하는 움직임, 대통령이나 정권에서 그런 부분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정병국 의원 역시 이번 사건을 ‘종북세력에 의한 테러’로 규정하는데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정 의원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칫 잘못하게 되면 종북세력들의 어떤 논리에 말려들 가능성이 있다. 결국은 그 테러가 진짜 테러가 될 수도 있다”며 “철저하게 경찰의 수사 결과를 놓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