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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국정원장 ‘힘든 청문회’ 될 것”
“사형제 폐지 법안, 4월에 제출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대통령처럼 폭탄 던진 적 있나”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주민, 환경단체, 원자력 전문가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설계수명 30년이 만료된 원자력발전소 월성 1호기에 대해 수명 연장을 허가했다. 원안위는 지난 26일 원안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전체 위원 9명 중 수명 연장에 반대하는 위원 2명이 퇴장한 가운데 월성 1호기에 대한 계속 운전 허가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에 대해 여전히 지역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반발이 거세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2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는 서균렬 서울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출연해 월성 1호기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했다.

서균렬 교수는 월성 1호기의 안전성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사고가 생기는 경우 모든 출구가 콘크리트나 강철 같은 고체로 막혀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중수로인 월성 1호기의 경우 그런 부분이 묵살됐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월성 1호기는 하루 40분씩 연료를 밖으로 꺼내기 위해 약간 문을 열게 돼 있다”며 “이 때 사고가 나게 되면 방사성 물질이 나올 수가 있다. 월성 2, 3, 4호기는 때문에 건물 안과 바깥에 수문을 달았고, 월성 1호기도 달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여러 차례 의견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상시에는 격리밸브가 바로 닫히고 만약 닫히지 않더라도 3m 깊이의 물이 있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의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한국수력원자력 측의 주장에 대해 “3m 깊이의 물이 있는 건 맞다”면서도 “3m는 0.3기압 정도만 있으면 다 밀려나 버리게 되는데 실제 사고가 나면 2~3기압 정도까지 올라간다”고 반박했다.
서 교수는 “분명히 물이 밀려나갈 가능성이 있는데 한수원이나 원안위는 그럴 가능성이 10만년에 한 번 날까말까 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문제는 그 한 번이 다음날 새벽일 수가 있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가동 승인이 나면 월성 1호기가 바로 가동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바로 가동되지는 않고 본격적으로 정기검사를 한다”고 답했다. 서 교수는 “다시 한 번 승인과정을 거치게 돼 있다”며 “아마 45일 정도 걸리니 4월이면 가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4월까지 안전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조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한수원이 그런 의지가 없어 보일뿐더러 원안위도 그런 의무사항을 부여하지 않았다”며 “운전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가급적 안전설비가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재가동 전에 살펴보거나 보완해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는 “연료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부분에 수문을 달아야 한다”며 “큰 증기발생기가 있는데 이 배관이 32개가 있고 격납건물을 관통하고 있다. 관통부위에 대해서는 격납건물 안과 바깥쪽에 이중으로 밸브를 달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서 교수는 “지금 당장 그런 설비를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시간과 경비가 문제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적어도 안전에 관한 사항은 경비와 맞바꿀 문제가 아니다. 시간과 경비가 들더라도 꼭 해야 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