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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차기 사장 밀실에서 선임하나

이사회 개최 일정 쉬쉬

강진아 기자  2015.02.27 16: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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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차기 사장 선임이 밀실에서 이뤄지고 있다.


YTN은 내달 초 이사회를 열어 차기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이사회 개최 일정 등을 철저하게 비밀로 하고 있다. YTN  노조는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언론사 사장을 검은 소굴에서 밀거래하듯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YTN 배석규 사장의 임기는 오는 3월 20일까지다. 이에 따라 YTN은 다음주 초 이사회를 열고 차기 사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사장 선임 후에는 20일을 전후한 3월 말경 주주총회를 열고 이를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연합·YTN 새 사장에 낙하산 내려오나)

 

하지만 이사회의 시간과 장소가 공개되지 않으면서 내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장 임명이라는 중차대한 안건에도 구성원들 모르게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사회 일정과 관련해 이사들은 말을 아꼈다. 배석규 사장은 “할 말이 없다”며 전화를 끊었고, 김백 상무는 “실무적으로 조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사외이사도 “아직 (일정을)통보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현재 이사회는 3월 2일 오전에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내주 초인 2~4일 내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YTN노조는 투명하고 공정한 사장 선임을 위해 사장 후보 공모 등 사장추천위원회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이사회 권한”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추위는 2009년 배석규 사장 선임 당시 폐지됐다.

YTN노조는 27일 성명을 내고 밀실 사장 선임을 비판하며 절차 공개를 촉구했다. YTN노조는 “최소한 주주들이나 YTN 내부 종사자들은 누가 어떤 능력과 자격을 검증 받아 어떤 절차로 선임되게 되는지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회사의 방향과 조직 운영의 예측 가능성, 업무 효율성을 위해 당연히 투명한 과정을 거쳐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시청자, 다시 말해 국민을 직접 상대하는 언론사로서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언론사 사장을 이처럼 검은 소굴에서 밀거래 하듯 ‘몰래 이사회’로 결정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작태”라며 “얼마나 숨겨야 할 것이 많기에 밀실 사장 선임을 강행하려 하는가. 이사회는 즉각 사장 선임과 관련한 절차와 계획을 시청자와 주주들, 사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