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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매출 1000억대 근접...JTBC 1400억 추정

작년 당기순손실 40~60% 감소

김창남 기자  2015.02.21 12: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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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종편)의 지난해 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개선됐다.

 

종편 업계에 따르면 JTBC, MBN, TV조선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수익에서 지출을 뺀 금액)은 전년 대비 40~60%정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MBN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약 20% 늘어난 94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 폭은 같은 기간 동안 약 60% 줄어든 8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TV조선은 지난해 매출액 890억원, 당기순손실 67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4.5% 늘어난 반면 당기순손실은 같은 기간 동안 60.1% 줄어든 셈이다. 영업손실 폭 역시 이 기간 동안 233억원에서 110억원 내외로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TV조선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했다.

 

TV조선 관계자는 지난 4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맞지만, 개국 기념일(121)이 들어있는 덕에 광고매출이 호조를 보였다“1년 전반에 대한 경영 성과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다른 종편과 달리 대대적인 투자를 했던 JTBC 역시 당기순손실 폭은 20131540억원에서 지난해 900억원 내외로 41.6% 가량 줄어 들었다.

 

지난해 매출액도 전년(891억원)보다 57.1% 늘어난 140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채널A는 사규상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MBN, TV조선과 비슷한 900억원대 매출과 80억원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종편이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실적 개선이 가능했던 것은 시청률 증가 등에 따른 광고주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광고 매출이 늘어난 데다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등으로부터 받는 수신료가 인상된 것도 도움이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 따르면 2013년 국내 전체 광고시장은 전년(106893억원)보다 2.9% 성장한 1129억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종편이 속한 케이블 PP의 광고 시장은 15660억원으로 전년보다 3.9% 성장해 전체 평균치를 웃돌았고, 특히 종편이 케이블 PP 광고 성장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역시 이런 추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부분 종편들이 대규모 투자를 자제하고 경비절감에 나선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올해 MBNTV조선의 매출 목표는 매출액 1000억원대와 손익분기점 달성이다.

 

한 종편 관계자는 "종편 출범 당시 100개도 안된 광고주들이 최근엔 200여개로 늘었다""올해 매출액 1000억원과 손익분기점을 맞추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JTBC는 매출 증대와 함께 적자 폭을 지난해보다 30% 줄이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하지만 실적 개선이 되면서 종편의 공적 책임에 대한 요구와 시사·보도 프로그램 중심에서 벗어나 시청자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실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6일 전체회의를 열어 합리적인 방송통신발전기금 분담금 징수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에 관한 사항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종편에 유예됐던 방발금징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편 관계자는 실적이 개선되면서 그동안 유예 받았던 방발금에 대한 징수 여론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