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귀경 행렬이 시작됐다. 20일 지상파 메인뉴스는 가족들의 짧은 만남과 아쉬운 작별을 주요 기사로 다뤘다.
KBS는 “배에서 내리는 귀경객들의 손에는 고향의 정을 가득 담은 보따리가 바리바리 들렸다”면서 “고속버스를 타고 돌아온 귀경객들도 부모님이 싸주신 음식을 한아름 들고 집으로 향한다”고 전했다. MBC는 “전국의 역과 터미널은 고향의 정을 가득 담고 귀경을 서두르는 사람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고 보도했다.
SBS는 순조롭지 못한 귀경길 흐름을 전하며 “앞으로 9만 대의 차량이 서울로 더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포근한 날씨와 긴 연휴 탓에 나들이 차량이 증가하면서 내일도 고속도로 정체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놀이공원, 휴양림, 캠핑장 등 전국의 주요 관광지가 나들이객들로 북적이는 모습도 전해졌다.

경남 거제시에서 부산으로 설을 쇠러 가던 일가족 5명이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안타까운 사건·사고 소식도 전해졌다. SBS는 2번째 꼭지에서 이를 주요하게 보도하며 “경찰은 남편 A씨가 1억원이 넘는 은행빚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거제의 한 조선소에서 근무하던 A씨는 아내와 맞벌이를 하며 원룸에서 아이 셋을 키운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서울 용산구의 한 주상복합건물 공사장 옆 인도에서 보도블록이 3m 가량 꺼져 보행자 2명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MBC는 “경찰은 시공사 관계자들을 조만간 소환해 지하수 유출을 막는 흙막이 공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 안전 관리 전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각사의 기획·연속보도도 이어졌다. SBS는 100세 시대 은퇴계획을 다루는 ‘당신의 노후는 안녕하십니까’, 시간 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문제점을 지적한 ‘시간 빈곤’, 이산가족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연속보도 등을 전했다.
KBS도 CCTV 활용의 긍정적·부정적 사례를 집중 분석하는 한편 조세형평성을 모색하는 ‘희망창조’, 지구 온난화를 지적한 ‘뜨거워진 지구’ 등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