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본부장 선거에 조능희 PD가 단독으로 출마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13일 본부장 ㆍ수석부본부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본부장 후보에 조능희 PD, 수석부본부장 후보에 방창호 포항MBC 노조위원장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MBC본부장 선거는 지난달 12일 선거 공고를 냈지만 입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절차가 잠정 중단되기도 했다.
조능희 PD는 1987년 MBC에 입사해 1997년 노조 홍보국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 PD수첩 CP로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을 제작했다.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시사교양국이 해체되면서 비제작부서인 편성국 MD로 발령 났다.
수석부본부장으로 등록한 방창호 기자는 1996년 포항MBC에 카메라기자로 입사해 2010년 포항MBC 노조 사무국장을 거쳐 현재 포항MBC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능희 PD는 출마의 변을 통해 “제가 입사하던 1987년, 사내 민주화와 공정방송의 기치를 들고 노동조합이 만들어졌다. 저는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노조 신입사원으로 가입한 첫 세대”라며 “지난 시절을 돌이켜보면서 MBC에 노조가 없었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상상해본다. 한때 ‘MBC가 최고’라는 국민의 성원을 받았던 모든 것은 노조와 함께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
조 PD는 “우리는 방송인으로서 산다는 것을 무겁게 받아들인 사람들이다. 시청자에게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면서, 권력을 비판하고 감시하는 방송인의 소명을 더 잘 완수하기 위해 우리는 조합원이 됐다”며 “2000명의 조합원과 함께 길을 가겠다고 나서는 것은 우리에게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의 버팀목이 되고, 불의를 저지른 자들이 두려워하는 방송을 우리는 다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선거운동은 16일부터 3월 6일까지이며, 투표는 오는 3월 9일부터 12일(모바일투표 11~12일)까지 실시된다. 개표는 3월12일 오후 7시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