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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실체를 추적한 기자들…제46회 한국기자상 시상식

김희영 기자  2015.02.10 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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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회 한국기자상 시상식이 수상자와 가족, 동료, 언론계·정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시상식은 내빈 인사말과 심사평 등으로 시작해 수상의 영광을 안은 총 11팀에 대한 시상 순으로 이어졌다.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기자상은 46년 역사를 가진 권위 있고 자부심이 남다른 상”이라며 “지난해 세월호 참사가 저널리즘의 품격을 높이는 반성의 계기였다면,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은 권력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언론 본연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금 일깨워줬다. 많은 국민들이 여전히 언론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지만 그래도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떳떳하게 기자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효성 한국기자상 심사위원장(성균관대 교수)는 “2014년을 대표하는 보도 작품을 선정하는 제46회 한국기자상은 취재보도 등 10개 부문에 총 111편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며 “지난해는 세월호 참사,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 등 한국이라는 국가의 시스템에 중대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 미증유의 초대형 사건사고가 이어진 한해였다”고 설명했다.

 

수상자들은 각자 제작한 영상을 통해 기획의도 및 소회 등을 밝혔으며, 동료 선후배가 건네준 꽃다발을 안고 단상 위에서 다시 한 번 수상 소감을 전했다.

 

 

대상을 수상한 JTBC 특별취재팀 박성훈 기자는 “이제 곧 세월호 참사 일 년째를 맞는다”며 “우리 사회에 또 이런 일이 생긴다면 과연 지금보다 잘 대처할 수 있을까. 이것이 세월호 보도가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더 강하게 의혹을 파헤치고 열심히 취재하겠다”고 말했다.

 

각계 인사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어렵고, 힘들고, 때로는 위험한 현장 속을 파고들어 국민들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준 용기 있는 언론인들께 명예로운 상이 주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아직도 언론 자유가 지켜지지 못하는 것 아닌가, 어딘지 모르게 우리를 어둡게 짓누르고 있다”며 “1964년 뉴욕타임스와 설리번 판결에서 미국 대법원은 표현의 자유를 위해 ‘숨 쉴 공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숨을 쉴 수 있어야 사실을 보도하고 비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해는 세월호 참사를 포함해 절망과 고통의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희망은 늘 절망의 끝자락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며 “오늘 수상자들이 그런 절망의 실체를 날카롭고 집요하게 보도함으로써 희망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호택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동아일보 논설주간)은 “엄격하고 공정하게 선정되는 한국기자상 수상은 기자로서 최고의 영예”라며 “여러분들이 취재 보도한 내용은 국민의 알 권리 충족과 사회의 변화를 이끌었다. 이러한 노력이 쌓일수록 언론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수많은 선배들도 자리를 함께 빛냈다. 송현승 연합뉴스 사장,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 조한규 세계일보 사장, 성경환 tbs 사장, 김병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이선근 관훈클럽 총무, 김당 오마이뉴스 부사장, 강선규 KBS 보도본부장, 이병로 연합뉴스 편집총국장, 박래용 경향신문 편집국장, 김이택 한겨레신문 편집국장, 황정미 세계일보 편집국장, 이정옥 KBS 해설위원, 이한기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본부장, 강경희 한국여기자협회장, 손관수 방송기자연합회장, 박문홍 한국편집기자협회장, 이경우 한국어문기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한국기자협회 고문단과 현 회장단도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JTBC 특별취재팀 주정완, 손용석, 박성훈, 강신후, 이지은, 한윤지, 김 관, 서복현, 박소연 기자(대상) △세계일보 사회부 김준모, 박현준 기자, 경제부 조현일 기자(취재보도부문) △연합뉴스 사회부 이슬기 기자(취재보도부문) △KBS 정치외교부 박석호, 윤진, 황현택 기자(취재보도부문) △한겨레신문 사회2부 김기성, 김일우 기자(기획보도부문) △KBS 탐사보도팀 성재호, 노윤정, 김시원 기자, 영상특집부 김태산, 오광택, 김태석 기자(기획보도부문) △경향신문 정책사회부 강진구 기자(기획보도부문) △연합뉴스 광주·전남 취재본부 박성우, 전승현, 손상원 기자(지역취재보도부문) △조선영상비전 멀티미디어 영상부(現 연합뉴스 사진부) 윤동진 기자(전문보도부문) △오마이뉴스 특별취재팀 이병한, 김도균, 안홍기, 김동환, 박소희, 김지혜 기자(전문보도부문)가 수상자로 참석했다. 제5회 조계창 국제보도상은 한겨레신문 탐사보도팀 류이근 기자, 경제부 유신재 기자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