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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법정관리 사실상 졸업

승명호·이종승 공동대표 체제

김고은 기자  2015.01.14 14: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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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의 회생계획안이 법원으로부터 인가 결정을 받으면서 동화그룹과의 인수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지난 2013년 7월 한국일보 전·현직 사원 201명의 회생신청으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기 시작한 지 18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수석부장판사 윤준)는 지난 9일 열린 한국일보 제2,3차 관계인집회에서 한국일보가 인수자인 동화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에 기초해 작성한 회생계획안에 대해 담보권자의 100%, 채권자의 89.1%가 찬성함에 따라 인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한국일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동화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한국일보와 체결한 투자계약에 따라 지난 2일 최종 인수대금 납입을 마쳤다. 확보된 인수대금으로 회생계획상의 채무를 30일 이내에 변제하면 회생절차는 종결된다. 특수관계인 회생채무의 경우 원금 및 개시 전 이자 합계액의 10%를 현금변제하고 나머지는 출자전환 후 무상 소각키로 했다. 장재구 전 회장 등이 보유했던 주식은 대가 없이 폐기된다.


한국일보는 법원 허가를 받아 등기이사를 선임하고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차례로 열어 대표이사 선임, 회사채 발행, 정관 변경 등의 남은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승명호 동화그룹 회장과 이종승 전 한국일보 부회장이 각각 한국일보 회장과 사장을 맡아 공동대표 체제로 꾸려질 전망이다. 이사회와 주총이 끝나는 오는 21일쯤에는 새 주주와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 상견례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후 조직개편과 국·실장 인사 등도 예정돼 있다. 고재학 편집국장은 취임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국은 디지털 부문을 강화하고 경영 부문은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조직 쇄신도 이어질 전망이다. 황상진 한국일보 경영전략실장은 “새 조직, 새 오너십 밑에서 심기일전하려 한다”며 “침체된 분위기를 벗고 희망적이고 전향적인 길로 나아가는데 구성원들의 에너지를 모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