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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기조 정착시켜 공정한 언론사로 발전할 것"

[2015년 언론사 대표 신년사]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

강아영 기자  2015.01.09 09: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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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휘 서울신문 사장은 5일 신년사에서 “111주년인 올해는 일류 콘텐츠를 생산하는 신문과 온라인, 일류 생산성을 창조하는 사업과 광고, 일류 서비스와 품질을 제공하는 판매와 제작 체제를 굳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강해진 체질을 배경으로 해, 서울신문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사업도 전개할 것”이라며 “올해 연말에도 그 결실을 모두 공유할 수 있도록 밑바탕을 다지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흑자 기조의 정착도 강조됐다. 이 사장은 “모처럼 마련한 흑자 기조를 정착시켜, 그 누구로부터도 자유로운, 공정하고 정의로운 언론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초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며 “과감한 역발상과 끊임없는 도전과 투자로, 올해도 위기 속에 희망을 일궈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복과 희망을 상징하는 푸른 양(羊)의 해라고 합니다. 여러분 가정에도 복과 희망이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서울신문 가족 여러분,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올해는 제 임기의 마지막 해입니다. 돌이켜보면 임기 첫 해는 부임하자마자 유동성 해결을 위해 피 말리는 사투를 벌여야 했고 우리는, 언론사로는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회사채 발행이란 도전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해는 흑자기조 마련이란 목표를 두고 고비용의 사업들을 과감히 정리하는 모험을 감행했습니다. 이러한 도전과 모험을 거쳐, 마침내 작년 2014년, 우리는 흑자경영이란 값진 결실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 결실은, 물론 여러분들의 치열한 노력의 대가임을 잘 알고 있으며 이 점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찬사를 보내드리는 바입니다.

 

이제 2015년을 맞으며 저는 여러분께 다시 약속드립니다. 저는 퇴임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책무를 다할 것입니다. 모처럼 마련한 흑자 기조를 정착시켜, 그 누구로부터도 자유로운, 공정하고 정의로운 언론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초를 더욱 확고히 하겠습니다. 아울러 임기 말에 즈음한 사내 정치세력의 준동에 결연히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비록 작년에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나 아직도 구조적으로 완전한 틀을 갖추었다고 장담하기엔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지금 이룬 성과는 이루기에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지만, 부수기에는 너무 쉬운 구조적 약점이 있기 때문에 저의 고민은 더 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친애하는 서울신문 가족 여러분! 이런 어려운 상황일수록, 저를 일으켜 세우는 제 신념이 있습니다. 희망은 위기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신문사업의 쇠락을 예고하고 있지만 저는 여전히 종이신문의 존재 가치는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확신해 왔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온라인부문 사업의 가능성에 늘 관심을 갖고 지난해엔 접속수가 모든 언론의 톱 5안에 들 정도로 강건한 토대를 쌓았습니다.


이와 같은 과감한 역발상과 끊임없는 도전과 투자로, 올해도 위기 속에 희망을 일궈낼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이것이 공허한 구호가 아님은, 이미 지난 해 성과를 통해 여러분 스스로 증명한 명백한 팩트 인 것입니다.

 

올해는 서울신문 창간 111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제 우리 신문은 더 이상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건강한 언론으로 거듭났다고 자부합니다. 이러한 건강한 체질을 바탕으로 강인한 생명력의 기본 틀은 갖추었다고 자신합니다.

 

저는 다시 다짐합니다. 111주년인 올해는 일류 콘텐츠를 생산하는 신문과 온라인, 일류 생산성을 창조하는 사업과 광고, 일류 서비스와 품질을 제공하는 판매와 제작 체제를 굳혀 나갈 것입니다. 강해진 체질을 배경으로 하여, 서울신문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사업도 전개 하겠습니다. 그래서 올해 연말에도 그 결실을 모두 공유할 수 있도록 그 밑바탕을 다지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서울신문 가족 여러분! 과거 우리 선후배들이 남긴 노력이 오늘의 우리 서울신문을 만들었듯이 현재 저와 여러분들이 흘리는 땀방울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자취로 남을 것입니다. 2015년 을미년의 복과 희망을 우리의 것으로 쟁취할 수 있도록 함께 뛰어봅시다.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임기 마지막 날까지 제 온 힘과 열정을 쏟아 붓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