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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민들, 언론자유 수호 의지 강해"

[1월8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김희영 기자  2015.01.08 11: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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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이재오 의원의 비판 수위 야당과 비슷… 약간의 섭섭한 마음”
- 친박계 핵심인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최근 친이계 이재오 의원이 청와대 인적 쇄신을 주장한 데 대해 “어쨌든 우리가 같은 당을 하고 있고 같은 편 아닌가. 우리 환부를 잘 싸매주고 격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라며.

 

“오늘로 5400만원… 돈 낼 재간 없어 오히려 무덤덤”
- 쌍용차 해고노동자 2명이 27일째 70m의 굴뚝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측은 노동자들이 굴뚝농성을 풀지 않으면 하루에 한 명당 100만원의 돈을 물리겠다며 법원에 퇴거단행 가처분신청을 냈다. 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은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이에 대해 “많이 서운하다. 그렇게 해서 문제가 풀릴 수 있는 건지는 대단히 의문이고, 좀 더 품을 넓게 해서 대화와 교섭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회사의 그런 입장이 한편으로는 불안감의 또 다른 형태가 아닌가 싶다”고 언급.

 

“단일화는 없다… 끝까지 완주할 것”
- 새정치민주연합의 당권 경쟁이 박지원, 문재인, 이인영 후보의 삼파전으로 치러지게 된 가운데 빅2의 양강구도에서 이인영 후보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인영 의원은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는 것과 관련, “정계 변화와 혁신을 위해 지지해주신 분들의 뜻을 충분히 받들겠다”며.

 

“세월호, 즉각 인양돼야 한다는 입장”
- 여야가 세월호 참사 265일 만에 희생자 보상을 골자로 한 특별법에 합의한 가운데 유경근 유가족대책위 대변인이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세월호가 온전한 모습으로 인양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양수산부 산하 TF에서 기술 검토를 하고 있는데, 이것이 좋은 방향에서 잘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하며.

 

지난 7일 오전 11시54분(현지시각) 프랑스 시사주간지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의 파리 사무실에 이슬람 극단세력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 3명이 급습해 소총을 난사했다. 40년 만의 최악의 테러로 기록된 이번 사건으로 풍자 만평가 등 언론인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은 “누구도 (언론의) 자유를 공격할 수 없다”며 대테러 경계를 최고 등급으로 올렸다.

 

현지인들은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공격당했다’며 이에 굴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프랑스 파리에 거주 중인 목수정 작가는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반이슬람주의보다 언론의 자유라는 가치로 화제가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 작가는 “오늘 하루 동안 사람들이 충격과 분노에서 감동으로, 여러 가지 감정을 함께 공유했다”며 “이슬람주의자라는 단어가 아직까지 사람들 입에서 거론되는 것을 제가 들은 바가 없다. 일단 어떤 특정 극명한 신앙을 가진 집단이 민주주의의 가장 근본적인 표현의 자유를 굉장히 안일한 방법으로 틀어막으려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절대 거기에 굴하지 않겠다는 것이 모든 시민들과 언론인, 살아남은 동료 삽화가들과 기자들 입에서 동시에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목 작가는 “응징이나 보복하겠다는 반응을 우리는 절대로 보이지 말자는 얘기가 가장 먼저 솟구쳐 나왔다”며 “우리는 언론의 자유를 끝까지 사수할 것이고 ‘우리는 샤를리다’라는 게 사람들의 슬로건이기도 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거리 건물에 있는 전광판 자체가 그것으로 바뀌었다. 오후 4시부터는 엘리제궁에 조기가 걸렸고, 저녁 무렵에는 프랑스 전역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표현의 자유를 지키겠다고 얘기했다. 그게 너무나 압도적이어서 프랑스 사람들의 태도를 보며 굉장히 감동을 했다”고 말했다.

 

 

샤를리 엡도는 이슬람 풍자 만평을 게재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2011년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만평을 실어 화염병 공격을 받았고, 2012년에는 무함마드의 누드를 묘사한 만평을 게재했다가 이슬람 단체에 명예훼손으로 제소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주 발행된 ‘샤를리 엡도’는 미셸 우엘베크의 소설 ‘복종(submission)’을 다뤘다. ‘복종’은 2022년 프랑스 대선에서 이슬람 정당이 승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언론들이 관련 기사를 쏟아내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프랑스에는 이슬람주의자들의 테러공격과 시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숙현 시사칼럼리스트는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유럽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반이슬람주의를 우려했다.

 

이 칼럼리스트는 “프랑스는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대략 450만~500만 명으로 추정되는 유럽 최대 무슬림 거주국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이민주의를 내세운 극우정당 프랑스국민전선이 유권자를 움직이고 있다”며 “유럽 전반적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더욱 이민자에 대한 적개심이 높아지는 데다 최근 이슬람국가(IS) 등 원리주의자들이 테러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설 ‘복종’에 대해서도 “고상하게 표현하는 사람들은 어떤 식이든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좋은 문학이라고 평가하지만, 좀더 현실적으로 보면 쓸데없이 논란을 불러일으킨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은 듯하다”며 “프랑스 진보일간지 리베라시옹 편집장은 ‘프랑스 정통문학 역사에 7일(소설 발간일)은 극우주의가 회귀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 칼럼리스트는 “유럽에서 이슬람 혐오증은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니다”라며 “다만  지난 5월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시리아에서 무장 반군세력에 합류했다가 돌아온 한 프랑스인이 총기를 난사해 3명을 숨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지난해 말에는 시드니 카페 인질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