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2015년 새해를 고정관념을 파괴하는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취재, 편집, 광고, 판매, 사업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가 갖고 있던 고정관념을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철저하게 깨뜨려 주기 바란다”며 “새해 벽두부터 편집국 데스크를 포함, 회사 간부 10여명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쇼에 파견해 현지에서 한경의 미래를 주제로 전략회의를 갖게 한 것도 이러한 변화와 혁신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CE쇼에 참가하는 모든 간부들이 돌아올 때 ‘혁신’이라는 두 글자를 가슴깊이 새겨 오길 바란다”며 “돌아와서 지면은 물론 우리 조직에 혁신과 변화의 신선한 바람을 강하게 불어넣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모바일 콘텐츠 개발과 다양한 플랫폼 전략 강화도 강조됐다. 김 사장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 발굴을 위해 편집국은 물론 한경닷컴, 한경TV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며 “신문 콘텐츠의 유통채널도 기존 PC웹뿐만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어제, 그제 좋은 꿈들 꿨습니까. 얼굴 표정이 밝은 걸 보니 다들 좋은 꿈 꾼 거 같은데요? 새해 첫 날 활짝 웃으며,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올 한 해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 법입니다.
지난 해 우리는 창간 50주년을 맞아 참으로 뜻 깊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신문시장을 둘러싼 주변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 회사는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늘어나는 등 의미 있는 경영성과를 거뒀습니다.
신문 콘텐츠 측면에서도 “모뉴엘 법정관리 신청”에 이어 “삼성-한화 간 빅딜”이라는 초대형 특종을 잇달아 터뜨려, 우리 회사의 성가를 드높였습니다. 최근 보도한 “당신은 한국의 미래가 두렵지 않습니까”라는 기획시리즈와 ‘1면 특별 사설’은 우리 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정말 시의적절하다”는 호평과 함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해 콘텐츠와 경영적인 측면에서 이 처럼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여러분들의 마음가짐과 노력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한경 가족 여러분! 그러나 다가오는 새해 신문 환경은 덕담만 하고 있을 만큼 녹록치가 않은 거 같습니다. 새해는 한국경제신문의 새로운 50년을 향한 첫 해인만큼, 저를 포함한 우리 임직원들의 각오도 정말 남달라야 할 것입니다. 신문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는데, 최근 몇 년간 경영성과가 괜찮았다고, 거기에 만족하고, 안주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매일매일 바뀌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2015년 새해를 고정관념을 파괴하는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취재, 편집, 광고, 판매, 사업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가 갖고 있던 고정관념을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철저하게 깨뜨려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벽두 편집국 데스크를 포함, 우리 회사 간부 10여명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쇼에 파견해, 현지에서 한경의 미래를 주제로 전략회의를 갖기로 한 것도 바로 이런 변화와 혁신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CE쇼는 산업 및 경제계의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생생한 현장입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CE쇼에 참가하는 모든 간부들은 돌아올 때 ‘혁신’이라는 두 글자를 가슴깊이 새겨 오시길 바랍니다. 돌아와서, 지면은 물론, 우리 조직에 혁신과 변화의 신선한 바람을 강하게 불어넣어주길 기대해봅니다.
사랑하는 한경 가족 여러분! 신문의 힘은 역시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막강한 판매부수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실 겁니다. 오프라인 종이신문 뿐만 아닙니다. 모바일 콘텐츠 개발과 다양한 플랫폼전략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신문 콘텐츠 이용자의 미디어소비 중심이 PC웹을 넘어, 모바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우리 신문 콘텐츠의 유통채널을 기존 PC웹뿐만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이미 플립보드, 구글 뉴스스탠드에 우리 콘텐츠를 공급한데 이어, 새해에는 좀 더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에 우리 콘텐츠를 제공하겠습니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 발굴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이를 위해 신문 편집국은 물론 한경닷컴, 한경TV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다가오는 모바일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신사업 발굴에도 활발하게 적극 나설 것입니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판매부수를 기반으로 한 ‘한국경제신문’이라는 막강한 브랜드파워를 활용해 신성장동력을 개발해야 합니다. 언론분야든, 비언론분야든 M&A를 비롯한 다양한 신사업 아이디어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방안을 강구해주시기 바랍니다.
인사시스템에도 과감한 혁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회사는 올해부터 전 사원 연봉제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물론 완벽한 형태의 연봉제는 아니지만, ‘생산성이 높은 직원이 더 대우를 받는’ 그런 환경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도 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우리 회사는 여러분들이 고생한 덕분에, 연 초 목표했던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성과가 있으면, 회사 발전을 위한 인프라에 최우선으로 투자하고, 나머지는 가족 여러분들의 복지향상에 쓰겠다는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대신, 앞으로는 실질적인 연봉제를 도입해 성과를 낸 직원에게 좀 더 나은 대우를 하는 그런 시스템이 하루빨리 정착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야지만, 현재의 신문 환경에서 회사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고, 50년 100년 동안 지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한경 가족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2015년 새해는 재물과 행복 그리고 평화를 상징하는 양의 해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한경 임직원들은 울타리 안에 갇혀 안주하는 양이 아니라, ‘고정관념’이라는 울타리를 과감히 부수고 뛰어넘어 더 넒은 세계를 누비는 도약의 양이 되도록 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