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차남인 방정오 TV조선 마케팅실장(국장)이 29일 단행된 TV조선 인사에서 임원(상무)으로 승진했다.
방정오 상무는 입사 8년 만에 조선일보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TV조선 임원으로 승진한 것.
이에 따라 방 사장의 장남인 방준오 조선일보 경영기획실 이사대우는 신문 부문을, 차남인 방정오 상무는 방송 분야를 맡는 것으로 후계 구도가 그려지는 모양새다.
방정오 상무는 2006년 4월 총무국 사원으로 입사한 뒤 2008년 11월 미디어전략팀장(과장)으로 발령 났다.
이어 2010년 1월엔 뉴미디어실 부실장 겸 전략기획마케팅팀장(차장)을 맡은 데 이어 지난해 1월엔 TV조선 마케팅실장(국장)으로 승진했다.
방준오씨는 2013년 2월 경영기획실 이사대우로 승진해 입사 만 10년 만에 임원을 달았다.
하지만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부사장이나 장승준 매일경제‧MBN 부사장이 입사 3년 만에 임원 자리를 꿰 찬 것과 달리 임원 승진이 다소 늦다는 게 조선 관계자의 설명이다.
방 사장의 신중한 '경영 스타일'에다 방 사장의 숙부인 방우영 상임고문의 지분과 영향력 등을 감안해 후계구도가 이미 그려진 중앙이나 매경과 달리 ‘초고속 승진’을 자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TV조선 관계자는 "임원으로 승진했기 때문에 방준오 상무의 활동 영역이 넓어질 것"이라며 "임원으로서 회사가 돌아가는 것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