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만났다가 사랑하고 헤어지는 것, 저자는 이것이 인간의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죽음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닌가. 이 영원한 헤어짐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소설은 이 물음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삶의 궁극적 절차인 죽음을 물어보는 것은 곧 지금의 삶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생각했다.
저자는 사회부 기자로 지내며 취재 현장에서 마주했던 수많은 죽음들을 7편의 소설로 재구성했다. 특히 그가 관심을 갖는 것은 ‘사회적 타살’이라고 할 만한 개인의 죽음이다.
OECD 국가 중 10년 연속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죽음이 오롯이 개인이 책임져야만 하는 영역의 것인지 저자는 되묻는다.
그가 취재 현장에서 느꼈던 사회의 구조적 모순들, 개인의 죽음 앞에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소설에 녹아 있다.
-푸른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