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영 기자 2014.12.24 14:14:45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기자협회는 ‘청마(靑馬)’처럼 힘차게 달리며 회원 권익 옹호와 언론인 복지, 국제교류,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사업을 벌였다. 특히 기자협회는 언론인 복지증진을 위한 ‘한국언론인공제회법안’ 제정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지난 8월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이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언론인공제회가 퇴직연금급여, 공제급여 등 복지후생사업을 펼칠 수 있고 공제회 회원이 퇴직연금을 받는 경우 퇴직연금에 언론진흥지원금 운영수익을 추가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자협회는 내년 상반기 언론인공제회법 제정을 목표로 교문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벌이는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기자협회가 창립 반세기를 맞이한 해였다. 기자협회는 한국 언론의 위기를 진단하고 저널리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토론회 및 좌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3월에는 ‘창립 50주년 기념 국민과 함께하는 언론인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또 지난 8월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정의화 국회의장, 정홍원 국무총리 등 정·관계, 재계, 학계, 언론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와 함께 기자협회는 지난 10월 기자협회 50년 역사와 한국 언론사를 축약한 1179쪽에 달하는 ‘한국기자협회 50년사’를 편찬했다.
2014년은 언론인들의 국제적 연대에도 역점을 둔 한 해였다. 지난 6월 서울과 경상북도 경주 일대에서 열린 제2회 세계기자대회(WJC)에는 총 50개국 100여명이 참석해 한국의 현실과 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통일과 글로벌 저널리즘’이 주제였던 이번 세계기자대회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노력을 지지하는 내용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기자 선언문’이 채택돼 그 의미가 컸다. 또 6자회담 당사국 중 북한을 제외한 한국,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의 기자들이 초청돼 남북문제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회원들 간의 친목 도모를 위한 행사도 활발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9월로 연기된 제42회 서울지역 축구대회에서는 한국경제TV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10월에는 충북 보은군 속리산에서 제21회 전국 언론인 등반대회가 열려 전국 일선기자들과 그 가족 500여명이 가을의 정취를 즐겼다.
세미나와 연수과정도 이어졌다. 기자협회는 지난 8월29일 제주KAL호텔에서 ‘사건기자 세미나’를 열고 사건기자 60여명과 함께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언론 보도에서 나타난 인권과 인격권에 대한 실태와 인식 등을 되돌아봤다.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여성가족부 출입기자와 여성 기자들을 상대로 서귀포KAL호텔에서 ‘언론에 비춰진 아동·여성·성범죄’ 세미나를 열고 성폭력 보도 사례와 법적 책임,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언론의 역할 등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연수과정도 진행됐다. 8월에는 기자협회와 방일영문화재단이 공동주관하는 국내대학원 연수과정 장학생에 11명의 기자가 선발됐다. 또 10월에는 중국 전문기자 양성을 위한 단기 연수가 진행됐다. 23명의 기자들은 10월28일~11월10일 국내교육과 중국 현지답사에 참여했다.
기자협회는 또 3년 연속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1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 공헌 사업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