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시장이 언론사의 숨통을 틀것인가. 내년 광고시장과 관련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회복세에 들어선 올 하반기에도 언론사 간 부익부빈익빈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추이를 살펴보면 광고시장은 일단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광고시장의 위축이 이어지다가 다시 반등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앙일보의 고위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9~11월은 지난해 동기 대비,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단 올 목표액을 2700억원대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의 한 관계자도 “하반기에는 지난해 버금가는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3000억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지난해 광고매출 3000억원을 넘어서 각각 3700억원, 3200억원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광고 회복세는 아파트 분양 등 건설·부동산 광고가 주도했다. 여기에 입시철로 접어들면서 대학광고가 가세하며 분위기를 잇고 있다.
반면 부익부빈익빈의 ‘그늘’은 심화하는 양상이다. 한 신문사 경영 관계자는 “분양 광고 등은 신문사들이 나눠 가질 수 없는 광고”라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신문사들의 경우 여전히 전년 대비 20~3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기업 고위 관계자도 “규모가 큰 신문사들의 경우 우리도 면 잡기 힘들 정도로 광고가 몰렸다”면서도 “오히려 부익부빈익빈 현상은 더 심화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분석들이 많다. 특소세 인하 등 정부의 내수 진작 효과와 월드컵, 선거 특수 등이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단, 광고주협회가 매월 조사하는 광고경기실사지수(ASI)는 지난 9월 117.0으로 일시 반등한 이후 10월부터 90.1, 88.5, 91.6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기업경기 체감지수는 11월 103.7, 12월 124.0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100 이상이면 경기가 지난달 보다 호전될 것으로, 이하면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음을 나타낸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 광고대행사 매체국장은 “내년 상반기 광고에 대한 청약이 늘고 있다”며 “내년 광고시장의 호전은 확실해 보이고 어느 정도일 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또 “방송광고공사의 광고 단가 10% 인상 방침이 광고시장의 변수가 될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