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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수족관 누수 "재난 진원지 가능성"

[12월10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강진아 기자  2014.12.10 11: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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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비서실장이나 동생 동향은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됐을 것”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비서실장 경험에 의거해 동생이나 친척, 비서실장 등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에 직보를 한다면서.

 

“박 대통령도 지난 3월 문건을 알았던 것 아닌가”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정윤회 문건’ 논란과 관련해 김기춘 비서실장이 문건을 보았던 지난 3월 대통령도 그것을 알았고, 인사조치도 잇따라 나온 것 아니냐며 문건내용을 덮고 부인하기로 한 것은 몇 달 된 일일 수 있다고 말하며.

 

“15만볼트 변전소 위에 수족관? 테러상황도 대비해야”
-정재희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가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에서 제2롯데월드 수족관 누수와 관련해 극단적인 테러 상황까지도 고려해 안전 조치를 해야 한다며.

 

“박원순 시장, 인권헌장 무산 사과해야”
-장서연 변호사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서울시의 서울시민인권헌장 폐기에 대해 성소수자 인권단체에서 농성 중에 있다며 박 시장이 정치적 부담을 느껴 선포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의 아쿠아리움에서 균열로 인해 물이 새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롯데 측은 메인 수조의 실리콘에서 미세한 구멍으로 인해 누수됐다며 보수작업을 통해 안전하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긴급 현장조사를 통해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의구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해당 뉴스를 단독 보도한 YTN 김경수 기자는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사실 지은 지 얼마 안됐는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며 “더 큰 문제는 은폐하고 거짓 해명을 하는 대응 태도가 걱정을 더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에서 물이 새고 있는데 이를 감추고 있는 것 같다며 확인해달라는 제보가 왔다”며 “현장에 가보니까 예정에도 없던 환경설비 개선이나 청소를 한다는 것이나, 가림막을 설치해 놓은 것을 봤을 때 제보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다른 경로를 통해 실제 물이 새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롯데 측에서는 수족관 운영 초기에 통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누수라는 입장이다. 김 기자는 “아크릴 판과 벽면 접합부분을 실리콘으로 시공했는데, 공사 과정에서 이물질이나 화학물질이 있으면 접착이 잘 안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며 “3일에 처음 균열을 발견했고, 4일에 보수 공사를 했는데 물이 더 새서 6일에 다시 공사해 누수를 잡았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어제 현장소장이 공사가 완료된 것이 아니라고 한 것은 물이 계속 새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공사가 급하게 진행되는 감이 없지 않다”며 “연말 시즌에 맞추기 위해 공사를 서두른다는 이야기를 취재 과정에서 추가로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취재 방해도 이뤄졌다. YTN이 생방송으로 누수 뉴스를 보내고 있는 도중에 롯데 측 관계자가 손으로 카메라를 가리는 등 취재를 가로막았다. 김 기자는 “수족관 업체의 설명대로 별일이 아니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을텐데, 고객들에게 일말의 공지도 없이 환경 정비라고 거짓말하고 취재과정에서 롯데 측이 과도하게 제지하면서 의혹을 더 키우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기자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막무가내로 카메라를 가리는 것을 보면서 당황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오히려 더 의심이 갔다”고 말했다.

 

국회 국민안전혁신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구조상 문제가 아닌지, 감리 문제가 아닌지, 또 건축 자재를 제대로 쓴 것인지 등등 투명하게 조사해서 국민들의 의심과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며 “이것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했다.

 

아쿠아리움과 가까운 위치의 지하에 15만 볼트의 변전소가 있어 안전성 문제는 더 제기되고 있다. 전 의원은 “축구장 1.5배 크기의 아쿠아리움에 들어가 있는 물이 누수되거나 혹시 사고로 깨질 경우 변전소 쪽으로 물이 흘러들어갈 위험성이 있다”며 “변전소에 물이 스며들게 되면 석촌호수 일대가 사실상 마비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래서 변전소 옆에 아쿠아리움이 있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는가라는 지적을 수차례 반복해서 해 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희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도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에서 “4천톤 규모의 물이 순간 대량 누출됐을 때 관객이나 그 밑에 있는 지하 변전소에 대단히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사건”이라며 “아쿠아리움을 먼저 건설한다고 하고 변전소를 넣었으면 이렇지는 않았을 텐데, 변전소를 넣고 나중에 아쿠아리움을 넣은 순서가 잘못됐다. 이 과정에서 충분한 안전조치가 미흡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7중 방수시설이 돼 있어 안전하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전병헌 의원은 “7중 방수시설이 얼마나 완벽한 지에 대한 확실한 점검도 필요하다”며 “아쿠아리움 건설이 됐을 때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준공 검사를 받았을 텐데 기본적인 틈새에서 누수가 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커다란 사고를 예고하는 시그널은 아닌지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도 “아쿠아리움과 변전소로 물이 넘어갈 수 있는 문이 몇 개 있다. 이 문을 막는다고 하지만 에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첫 번째 필요한 조치”라며 “방수 시설을 다단계로 해도 사고는 언제든지 난다. 극단적인 ‘테러’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물이 넘어가지 못하도록 ‘원천적인 차단’ 조치들이 지속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안전처에서는 합동점검을 할 예정이다. 전병헌 의원은 “안전이 담보된 아쿠아리움과 제2롯데월드는 훌륭한 관광자원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겨우 엄청난 재난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며 “정부합동조사단에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대처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