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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연합회 "SBS PD 수사 즉각 중단하라"

김희영 기자  2014.11.18 22: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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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경찰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PD연합회가 18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SBS PD에 대한 수사 방침이 단발성 해프닝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 하에서 벌어진 언론탄압과 공안몰이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본다”며 수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PD연합회는 이번 사안을 “공안당국의 치졸한 보복과 공안몰이” “위축효과를 노린 명백한 언론탄압”으로 규정했다. PD연합회는 “연이은 간첩 조작 사건으로 국민들의 신뢰가 땅에 떨어지자 적반하장 격으로 변호인들과 언론을 공격함으로써 궁지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다”며 “수사기록이 방송에 노출됐다고 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언론자유를 위축시키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 하에서 검찰의 언론탄압은 이미 도를 넘고 있다”며 “청와대 7시간 의혹을 보도한 산케이신문 기자를 기소하고, 이를 번역한 뉴스프로 기자에 대해 가택수사를 벌이고, 대통령 친인척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시사인 기자에 대해 중형을 구형하는 등 언론탄압이 줄을 잇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그것이 알고싶다’의 PD와 여간첩 이모씨의 변호를 맡은 장경욱·박준영 변호사가 형사소송법 위반 혐의로 검경의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지난 7월 ‘그것이 알고싶다’가 ‘아가와 꼽새, 그리고 거짓말 - 여간첩 미스터리’ 편을 통해 국정원의 수사보고서를 노출했다는 것이 그 배경이다.

 

한편 18일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해당 방송 편에서 간첩 신고자의 실명(實名)이 국정원 수사자료의 노출로 공개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제작진은 “방송에서는 ‘탈북자 A씨로부터’라는 표현만 공개됐을 뿐이고 해당 표현의 출처는 <복한 보위부 여간첩 이○○ 사건 설명 및 입장>으로, 사건을 수사한 국정원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직접 제공한 문서이다. 방송상 신고자의 실명이 노출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방송에 인용된 홍모씨의 수사보고서에 대해서도 “휴대전화 개통지역에 관한 기록으로써만 제시했을 뿐, 이 보고서 내용 중 신고자나 다른 관련자의 신원이 방송화면에 노출된 바 역시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