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교양제작국 해체 및 이에 따른 부당인사 파문에 대해 언론계 지지와 연대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는 4일 성명을 통해 “김재철 사장 이후 무자비하게 자행되는 노동탄압과 언론인 학살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언론노조 MBC본부 동지들에게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담아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투쟁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노조는 성명에서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가 “공영방송 MBC를 상업화 시키고 정권의 충견으로 만들려는 일련의 시나리오에서 출발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재철 전 사장부터 이어진 MBC 언론노동자에 대한 해고와 노동탄압은 결국 이번 조직개편에서 교양제작국 해체로 귀결됐다”면서 “정치권력, 자본권력, 사회문제에 비판의 칼날을 세우던 시사교양프로그램을 거세하겠다는 뜻이며 MBC 상업화를 통해 공영방송 MBC를 해체하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또한 MBC가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발령에서 기자, PD들을 대거 비제작부서로 보내거나 교육 명령을 내린데 대해선 “망신주기식 인사로 언론인의 자기정체성을 부정케 만드는 폭거”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2012년 MBC본부의 170일 파업 이후, 파업에 참가한 기자, PD 등을 대상으로 ‘브런치 만들기’, ‘요가 배우기’등 보복성 인사에 이은 이번 막무가내식 인사보복은 오로지 청와대 눈치만 보며 사장, 본부장 자리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자멸의 길을 가고 있는 MBC 경영진의 추악함이 어느 정도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새노조는 특히 “이번 MBC의 교양제작국 해체와 비판언론인 유배까지 일련의 언론탄압 배경에는 박근혜 정권이 있다”고 지적하며 “박근혜 정권은 공영방송 MBC에 재갈을 물려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어리석은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공영방송 MBC를 무너뜨리려는 어떠한 정치권력, 부당한 세력과의 싸움에 한 치 물러섬 없이 맞서 싸우겠다”면서 “MBC 동지들의 고난의 행군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 빠른 시일 내에 언론 현장에 복귀해 국민들의 충복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