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일보가 3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동화그룹과 M&A 본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일보는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일보사에서 고낙현 한국일보 대표(법정 관리인), 이준희 한국일보 사장과 승명호 동화그룹 회장, 김홍진 동화기업 대표, 정대원 동화엠파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일보 인수를 위한 투자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국일보는 “본계약 체결에 따라 동화그룹이 지급할 인수 대금은 한국일보사의 회생‧공익 채무 변제에 우선적으로 쓰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본계약을 토대로 채무 변제 계획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작성한 뒤 내년 초로 예정된 2,3차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 동의를 얻으면 법원 인가를 거쳐 회생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된다. 한국일보 관계자는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늦어도 내년 1월 중에 법정관리를 끝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전‧현직 사원 201명의 회생신청으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기 시작한 한국일보는 지난 2월 삼화제분컨소시엄과 첫 번째 인수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나 인수대금 미지급 등 투자계약 불이행을 이유로 6개월 만인 지난 8월26일 계약을 해지했다.
한국일보는 다음날 재매각 공고를 냈고, 3주 뒤인 지난 9월18일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수석부장판사 윤준)는 인수전에 참여한 3개 업체들 가운데 동화그룹을 인수 우선협상대상 대상자로, 부영컨소시엄을 차순위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