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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현 KBS 사장 "내년 상반기까지 수신료 현실화 추진"

국회 미방위 국감 답변

김고은 기자  2014.10.22 13: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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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현 KBS 사장이 내년 상반기까지 수신료 현실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대현 사장은 22일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수신료 현실화를 끊임없이 강력하게 추진할 생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지난 7월 취임 직후 “국민의 신뢰 회복이 먼저”라며 수신료 인상을 당분간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조 사장은 이날 국감에서도 “직원들에게 수신료 현실화에 대해 당분간 밖에 나가서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 스스로의 노력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그러나 “현실적으로 신뢰 회복은 좋은 프로그램, 공정한 프로그램을 통해 구현되는데 이를 위해선 수신료 현실화 역시 매우 중요하다”며 수신료 현실화를 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뢰 회복과 수신료 현실화를 병행해 나가며 시청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수신료 인상에 관심 없다가 적극 나서면 재임을 노리는 게 KBS 사장들의 불문율이더라”고 꼬집자 조 사장은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이에 최 의원이 다시 “그럼 재임 안 할 거냐”고 묻자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선 KBS가 세월호 오보에 이어 지난달 말 홍도 유람선 좌초 사고 당시 타사보다 속보가 늦는 등 재난주관방송사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청와대 행사 같은 것만 중계하지 말고 재난주관방송사로서 KBS 본연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 속보 보다 정확성이 더 중요하다는 내부 자성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속보와 정확성 모두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취임 당시 약속한 ‘공정성 시비 종식’과 관련해선 공정성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KBS 저널리즘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보도와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위해 기왕에 있던 여러 가지 규약과 제도들을 집대성해서 회사 안팎의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성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