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YTN 기자 해직 6년…"해직사태 해결이 YTN 제2의 도약 기회"

YTN 노조 성명

강진아 기자  2014.10.06 11:06:51

기사프린트

 

YTN노동조합이 6일 YTN 해직사태 6년을 맞아 해직기자 6명의 복직을 촉구했다. YTN노조는 “해직사태 해결은 더 이상 해직동료들의 문제가 아닌 YTN이라는 언론사와 구성원 전체의 생존의 문제”라며 “모두의 생존을 위해 모든 구성원이 즉각 해직사태 해결에 나서기를 다시 한 번 간절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YTN노조는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언론특보였던 구본홍씨가 사장에 임명되자 공정방송을 외치며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6명이 해직됐다. 노조는 “YTN 해직사태가 만 6년째를 맞았다. 누구도 이렇게 오래 가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며 “당시 낙하산 사장을 받들던 간부들이 정치권력의 흉악한 횡포에 굴복해 후배들을 내치긴 했지만 조만간 다시 품에 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간부들은 ‘후배들에게 모욕을 당했다, 인사를 안 한다’는 핑계를 대며 여섯 가정의 생계를 벼랑으로 내몰고 회사를 침체의 늪에 빠뜨린 행위들을 합리화하면서 6년을 끌었다”며 “심지어 몇몇 간부들은 후배들을 짓밟고 보도를 유린한 공로로 청와대의 요직에 진출하고 사내 권력을 손에 쥐는 등 해직사태를 발판 삼아 사리사욕을 채우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탓할 것도 비난할 것도 많지만 지금은 YTN의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보다 근본적인 치유와 회복에 전념해야 할 시점”이라며 “사측 스스로도 인정하듯 경영은 심각한 적자구조가 예상되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망가질 대로 망가진 보도가 가장 걱정”이라며 “근저에는 해직사태의 씻을 수 없는 갈등이 자리 잡고 있다. 해결책은 6년간 수없이 외쳤던 해직사태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사측은 해직문제를 대법원 판결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노조는 “대법원 판결에 의한 해법은 갈등과 분열을 영구화시켜 YTN의 새 출발 기회를 아예 차단해버리는 역효과만 불러올 뿐”이라며 “YTN 스스로 힘을 모아 해직사태를 해결하면 이는 제2의 도약 기회이자 진정한 화해와 화합, 발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직무유기에 가까운 대법원의 판결 지연도 YTN 스스로 평화적으로 해결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고 노조는 해석하고 있다”며 “사측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노조 또한 회사 전체 구성원들을 위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6일 해직자 복직을 촉구하는 연좌 농성에 이어 오후 3시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조 등 언론단체들과 ‘YTN 해직기자 복직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6시 노조원 집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