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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노조 "보도국장 인사에 청와대 개입 의구심"

YTN 상수종 신임 보도국장 임명

강진아 기자  2014.10.02 15: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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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신임 보도국장에 상수종 부국장이 2일 임명됐다. YTN노동조합은 지난해 국정원 관련 보도 등 수차례 불공정 논란이 불거졌던 이홍렬 보도국장이 물러난 것은 환영하지만 후임 보도국장에 대한 청와대 개입을 우려했다.

 

YTN노조는 2일 성명을 통해 “YTN 역사상 최악의 보도국장이라고 규정한 이홍렬 국장이 뒤늦게라도 물러난 것은 다행”이라면서 “최악의 국장은 물러났지만 앞으로 YTN 보도가 청와대 홍보수석의 직접 지휘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농후해 더욱 큰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YTN노조는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과 상수종 신임 국장과의 막역한 관계는 YTN 내에서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며 “보도국장 인사에 청와대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낳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의 YTN 보도가 ‘친 정권’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인사는 YTN 보도국을 청와대에 예속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며 “이후 YTN 보도가 청와대와 여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왜곡될 경우 노조는 남아있는 모든 힘을 모아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국장 임명제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YTN은 노사 합의에 따라 2003년부터 보도국장 복수추천제를 운영해왔지만 2009년 배석규 사장이 직무대행 시절 이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YTN노조는 “보도국장 선출 방식을 민주적인 방향을 복구하도록 노조가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코웃음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구성원들의 불만이 폭발하기 전에 하루빨리 보도국장 선출방식을 개선해야한다”고 밝혔다.

 

YTN노조는 “부장인사 결과를 살펴봐도 회사의 미래가 절망적이다. 현장경험이나 업무능력과는 상관없이 노조와 가까운 사람은 철저히 배제되고 노조에 적대적이면서 임원과 같은 대학 출신이거나 친분이 두터운 사람들이 주요 보직을 차지했다”며 “회사의 최소한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부원인사만이라도 능력과 경험을 기준으로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는 가을 개편에 앞서 실시됐다.

 

한편, 상수종 신임 보도국장은 1989년 CBS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1994년 YTN에 입사, 국제부장, 편성운영부장, 정치부장, 취재부국장, 선거단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