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 차기 사장 후보가 친박계 곽성문 전 한나라당 의원과 홍지일 전 코바코 마케팅 이사로 압축됐다.
코바코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는 코바코 사장 후보로 곽 전 의원과 홍 전 이사를 선발했다.
차기 사장은 오는 25일 열리는 코바코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출되고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하지만 공운위가 개최되기 이전부터 곽 전 의원 ‘내정설’이 돌면서, 곽 전 의원을 둘러싼 자격 시비가 일고 있다. 특히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과 함께 곽 전 의원이 옛 중앙정보부의 프락치였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이인호 KBS 이사장에 이어 대표적인 친박 인사인 곽성문씨를 코바코 사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곽성문씨가 과거 중앙정보부의 프락치였으며, 민청학련 사건을 조작하는데 적극 협조했다는 다수의 증언이 있다”며 “여기에 더해 곽성문씨는 중앙정보부 추천으로 MBC에 특채돼 승승장구했다고 증언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곽성문 전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일부에서 제기한 중앙정보부 프락치 등의 의혹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MBC케이블 대표를 맡으면서 광고팀을 꾸려본 경험이 있을 뿐 아니라 입법 활동 경험도 코바코가 관계 부처와 국회 등과 업무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